브랜드는 방향이 아니라, 장면의 연속이다
브랜드 말투에 대해 이야기하면, 많은 사람들이 '카피라이팅'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브랜드는 단지 말을 예쁘게 하기 위해 말투를 정하는 게 아닙니다.
말투는 ‘장면’을 만들기 위한 도구입니다.
브랜드는 고객의 일상 속에 들어가고 싶어 합니다.
그 일상은 단어가 아니라 장면으로 존재합니다.
고객은 이런 장면을 기억합니다:
-조용한 주말 아침, 햇살 가득한 식탁 위 머그잔
-늦은 저녁, 혼자 사는 자취방에서 먹는 한 끼
-출근 전 급하게 바른 립스틱 하나로 기분 전환한 순간
이 장면 속에 브랜드가 자연스럽게 끼어들 수 있어야 합니다.
제품이 아니라 장면을 파는 브랜드, 이것이 요즘 브랜드들이 지향하는 방식입니다.
상품 기획 → 카피 작성 → 상세페이지 디자인
이 순서에서 가장 먼저 등장해야 하는 건 이제 ‘상상’입니다.
-이 제품은 고객의 어느 순간에 등장할까?
-그때 고객은 어떤 감정일까?
-브랜드가 건네는 말은 어떤 분위기여야 할까?
장면이 먼저 그려지면, 말투도, 디자인도, 포지셔닝도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상세페이지를 만들기 전, ‘고객의 하루’를 먼저 써보세요.
자사몰의 헤더 문구 대신, 그 브랜드가 출연하는 드라마를 상상해보세요.
광고 기획이 막막할 때, 브랜드가 등장할 수 있는 현실의 한 장면을 찾으세요.
마무리하며:
“브랜드는 방향이 아니라, 장면의 연속이다.”
제품을 통해 고객의 ‘삶’을 그릴 수 있는 브랜드, 결국 그런 브랜드만이 기억됩니다.
다음 글에서는,
“상세페이지에서 브랜드의 장면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까”를 다뤄보겠습니다.
실전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예시도 함께 준비할게요.
감사합니다.
김지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