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하나를 브랜드로 만들기까지, 마케터는 어떤 일부터

잘 만들면 잘 팔릴까.

by Gina Kim

좋은 상품이 있다고 브랜드가 만들어지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제품은 이름도, 포지셔닝도, 스토리도 없이 ‘물건’으로 시작합니다.

그럼 마케터는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1. 제품을 먼저 ‘사람’으로 바꿔보기

저는 먼저, 그 상품을 ‘사람’처럼 생각합니다.
이 사람이

- 누구에게 말을 걸 것인지,

- 어떤 말투를 쓸 것인지,

- 어떤 분위기로 다가갈 것인지


성격, 말투, 관계의 시작 방식을 설정하지 않으면 마케팅은 방향 없이 흘러버립니다.


2. 브랜드는 ‘선명함’에서 시작된다

다음으로 하는 일은 ‘경쟁 제품들과의 차이를 명확히 하기’입니다.
그 제품이 제일 싸지도, 제일 예쁘지도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중요한 건 ‘선명함’입니다.


이 제품은 누구에게, 왜, 어떤 기준으로 맞는가?


이 질문에 답할 수 없다면, 브랜딩은 시작조차 되지 않습니다.
‘모두를 만족시키는 제품’은 결국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브랜드가 되기 때문입니다.


3. 기능보다 ‘맥락’으로 말하게 하기

브랜드는 설명하는 게 아니라 ‘느끼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제품의 기능보다 맥락을 먼저 말하려고 합니다.

- 이건 혼자 사는 사람의 냉장고 안에 가장 어울리는 용기

- 이건 아이와 함께 밥을 먹는 엄마의 식탁 위에 놓일 그릇


맥락을 주면 제품은 쓰임새가 생기고, 쓰임새가 생기면 감정이 남습니다.
그게 브랜딩의 시작입니다.


4. 말할 수 있어야 팔 수 있다

마지막으로 마케터가 꼭 해야 하는 일,
“이걸 왜 샀는지 설명 가능한 언어”를 만들어주는 일입니다.

제품을 쓰는 사람, 판매하는 사람, 리뷰를 쓰는 사람
모두가 같은 언어로 말하게 되면 그건 하나의 브랜드가 됩니다.


“그 제품 있잖아, 그 OO한 이유 때문에 샀던 거”
이 말을 소비자가 먼저 하게 만들 수 있다면,
브랜드는 이미 절반쯤 성공한 것입니다.


마무리하며: 브랜드는 ‘사람을 설득하는 언어’를 만드는 일

브랜드란 결국, 좋은 제품이 있다는 걸 세상에 설명하는 방법입니다.
이름을 붙이고, 감정을 연결하고, 선택할 이유를 제시하는 일.

그 시작은 언제나
"이 제품은 누구에게, 왜 필요할까?"
이 질문 하나였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가장 먼저 정해야 할 단 하나의 요소”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함께 고민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김지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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