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말투와 톤앤매너, 실전에 쓰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페르소나? 페르소나? 페르소나?

by Gina Kim

브랜딩 관련 보고서를 보면 항상 등장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톤앤매너(Tone & Manner)’입니다.

많은 브랜드가 톤앤매너를 정의하려 애쓰지만,
실제 현장에서 가장 자주 들었던 말은 이것입니다.


“이거… 우리가 진짜 이렇게 말하고 있나?”


1. 말투는 정리보다 ‘연습’이 필요하다

‘우리 브랜드는 부드럽고, 신뢰감을 주며, 다정한 말투를 사용합니다.’

이렇게 정리하는 건 쉽습니다.
하지만 진짜 어려운 건, 실제 콘텐츠를 만들 때 그 말투가 나오는가입니다.

실무에서 필요한 건
명확한 키워드 몇 개와, 예문 3개 정도면 충분합니다.

예를 들어:

-말투 키워드: “정중하지만 거리감 없이, 단정하지만 유쾌하게”

-예문: “이 제품, 정말 잘 만들었어요. 그래서 더 조심스럽게 소개합니다.” “지금 당장 필요하지 않아도, 언젠가 떠올릴 수 있도록 남겨둘게요.”

이 정도만 있어도, 실제 콘텐츠를 만들 때 혼자서 말투를 유지할 수 있는 기준이 생깁니다.


2. 톤앤매너보다 중요한 건 ‘말하는 연습’이다

많은 브랜드들이 톤앤매너 매뉴얼을 수십 장 만들고도,
막상 인스타그램 한 줄 쓰는 데 한참 걸립니다.

이유는, 말하는 연습이 안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톤앤매너 정리보다 먼저,
10개 정도의 실제 상황에 대한 카피 예문을 만들어보는 걸 권합니다.

-브랜드 첫인사

-상품 소개 멘트

-사과 메시지

-후기 요청

-품절 공지


이걸 먼저 써보면, 자연스럽게 브랜드 말투가 자리를 잡습니다.
그리고 그 말투가 톤앤매너 매뉴얼의 뼈대가 됩니다.


3. 결국, 말투는 말해야 만들어진다

말투는 앉아서 정의하는 게 아니라
반복해서 말하고, 써보고, 피드백받으며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브랜드를 만들 때,
톤앤매너 매뉴얼보다 ‘실제 말하는 습관’을 먼저 만들려고 합니다.

-브랜드의 말버릇

-자주 쓰는 접속사

-말 끝을 맺는 방식


이런 걸 몇 개만 정해두면, 누가 써도 ‘그 브랜드 같다’는 느낌이 생깁니다.


마무리하며: “톤앤매너는 쓰기 위해 정리하는 것이다”

브랜드의 말투는 정리하는 게 목적이 아니라, 말하기 위해 필요한 도구입니다.
지나치게 멋지게 정리하려고 하다 보면, 정작 그 말투를 쓸 수 없게 됩니다.

실무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이 브랜드는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말하겠구나’가 손에 잡히는 것.
그게 바로 실전에서 통하는 톤앤매너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소비자에게 '내 브랜드'를 각인시키기 위한 첫 번째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지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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