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번이 지나고 새로운 1번을 여러분께 드립니다.
처음, 천장만 바라보고 어떻게 써야 할까?
과연 내가 쓰는 글을 누가 읽어줄까?
오만 잡생각 하며 한글 문서를 열고 손가락을 움직이기 시작했지요.
그때가 2023년 6월이었습니다.
맞춤법도 틀리고, 말이 적당한 것인지 저 말이 적당한 것인지 모르겠고, 앞뒤 문맥도 안 맞고, 이야기도 들쑥날쑥하며 이리 뛰고 저리 뛰며 흡사 머리 풀고 마음을 자연에 맡기며 뛰어다니는 사람 같았죠.
지금도 별반 다를 게 없지만요. 하하하
이런 제 글을 브런치가 뽑아줘 글을 써 올리게 됐습니다.
"브런치 감사합니다."
하지만 글을 쓰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너무 힘들었습니다.
아이들 이야기만 끝나면 글 쓰는 일을 멈추리라.
쓰는 나도 나지만, 들어와 읽어주는 분들께 미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힘을 주시던 작가님들 덕에 지금까지 올 수가 있었지요.
“작가님들 감사합니다.”
사실 아직도 머리를 빗어 뒤로 묶어보려 노력하고 자연과 벗이 되려 노력하는 중이입니다만, 작가란 글 쓰는 재주를 타고 난 사람이고 생각합니다.
그런 연유로 작가님들이 주었던 힘도 뒤로하고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많았답니다.
하지만 내가 전문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은 아니지만 노력은 해보자라는 생각에 연재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연재하는 한 미루지 않고 글을 쓸 것이고 규칙적 이어질 것 같았거든요.
그 결과, 처음 글 이후로 8개월이 지난 오늘 제가 200번째 글을 올렸습니다.
동생 두부가 1번으로 구독해 줬고, 2024년 2월 213명이나 되는 구독자분들이 들어와 주셨습니다.
“구독자님들 감사합니다.”
브런치와 여러분 덕에 글을 쓰는 중간중간 다음, 구글에 글이 올라가기도 했고요.
브런치 메인에 올라가는 영광을 에디터 신작 브런치 북과 요즘 뜨는 브런치 북에 올라가는 호사도 누렸습니다.
누가 볼까 싶었던 글까지 급기야 조회 수가 50,000이 넘는 글도 있었고, 전체조회 수가 33만이 넘어섰습니다.
다른 작가님들의 활동기간과 글솜씨에 비하면 하찮지만 저에겐 놀라운 결과거든요.
브런치를 통해 저를 찾아오시는 분들의 고마움을 느끼는지 손가락이 신이 났는지 간질간질합니다.
틈만 나면 브런치를 열어보게 되는 사람이 되었어요.
지금도 주방이 보이는 식탁에 앉아 여러분께 어떻게 감사한 마음을 전해야 할까 고민하는 중입니다.
열심히 작가님들의 글을 읽고 배워 더 좋은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달아주시는 댓글에 답글로 소통하고 공감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족한 제 글을 읽어주신 많은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서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