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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저티프로젝트 May 30. 2022

진저티 신입사원 영재의 진저티플 버스킹: 예은

‘알록달록 색깔의 경험을 담은 팔레트’와 ‘도전이라는 붓’을 들고 매일 새로운 그림을 그려가는 예술가였어요. 지금 잠시 멈춰 있는 것 같더라도 그 순간은 더 큰 그림을 창조하기 위해 퍼즐 한 조각을 빚어가는 성실한 아티스트.'

안녕하세요! ‘후드티 버스커’ 영재입니다.

월요일 아침, 진저티와 독자분들을 위한 버스킹 타임이 돌아왔습니다!

지난번 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오늘부터 진저티플과 함께 버스킹 해보려 합니다.

첫 번째 인터뷰 버스킹에 함께해 주실 진저티플은 예은님입니다!




예은님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독자분들께 자기소개 한번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영재님과 입사 동기 신입사원 예은입니다! :) 지금은 밀양에서 농사 실험을 하고, 진저티 출판 디자인 업무를 맡고 있어요.


진저티 입사한 지 거의 3개월이 되어가네요! 진저티에서의 3개월은 어땠나요?

입사한 지 벌써 3개월이 지났다니...  진저티에서는 시간이 더 빨리 가는 것 같네요! 약 3개월 동안 진저티에서 일하면서 느낀 진저티를 단어로 표현하면  ‘LIVE 살다’ 예요, 다양한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을 프로젝트로 나타내기도 하고요. 더 나은 삶은 살기 위해 서로 존중하며 다양한 형태의 조직과 협업도 한다고 느꼈어요. 여러 가지 시행착오도 겪고 있지만요 :)



저도 3개월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어요. 시간이 너무 빠르다니까요! 본격적으로 예은님의 업무 이야기를 들어보기 전에! 진저티에 오기 전에 스토리가 궁금해요. 진저티에 들어오기 전에 어떤 일을 했었나요?

저는 작은 책방을 운영했었어요. 영도에 있는 4명의 청년들이 크루로 모여서 만든, 첫 번째 프로젝트였어요. 저도 그중에 한 명이었고요. 사실 책방이라기보다는 스튜디오의 형식으로 운영이 되던 곳이었어요. 책방 운영뿐만 아니라 로컬이 가진 장점을 푸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영도라는 곳이 바다만 보러 오는 것이 아니라, 복합 문화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정리하자면, 로컬에 관한 일을 하는 ‘복합 문화 스튜디오’인 거죠. 누군가 쉬어갈 수 있는 책방이 될 수도 있고, 우리 마을만의 로컬 굿즈를 만드는 곳이 될 수도 있고, 담소를 나누며 맛있는 음식을 나눠먹는 곳이 될 수도 있고, 마을 주민과 협업해서 프로그램도 할 수 있는 창조공간이 되기도 하는 거죠. 영도의 문화 활동을 촉진하는 크루원이었습니다!


‘복합 문화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으신가요?

가장 기억에 남는 '깨삐깡'

저는 그때 책방에서 손님들이 간단히 즐길 수 있는 음료와 음식을 담당했었어요. 원래 요리를 좋아하기도 해서. 그러던 중, 영도에는 깡깡이 마을이라는 곳에서 로컬 사업을 지원해준다는 공고를 보게 되었어요. 저희 크루는 그때 ‘깡깡이’에서 영감을 받아서 망치로 깨서 먹는 ‘깨삐깡'이라는 전병 과자를 만들었어요. 깡깡이 마을의 의미에 맞게끔. 왜냐하면 일본이나 한국의 다른 마을을 가면, 마을만의 과자가 있는데, 영도에는 그런 게 없었었거든요.

하지만, 솔직히 ‘이게 될까?’ 생각했었어요. 이전까지 뽑힌 것을 보면 식품에 관한 것은 없었고, 굿즈나 식물 관련된 것들이었거든요. 그래서 선정되었을 때 더 인상 깊었던 것 같아요.  ‘어, 이게 진짜 된다고?’ 식품 관련해서 처음 뽑혔던 아이디어여서 뿌듯했어요.


너무 뿌듯하셨을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은 책방을 정리하셨다고 들었어요. 인터뷰하면서 한번 꼭 가봤으면 하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개인적으로 아쉽네요. 혹시 정리하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아무래도 프로젝트로 시작하기도 했고, 책방 특성상 수입이 안정적이지 않았어요. 한 분은 경제적 이유로, 한 분은 건강상 이유로 크루를 그만두셨어요. 그렇게 저와 다른 한 분만 남아서, 계속 운영할지 말지 고민했었어요. 그분의 가족분이 아프셔서 계속 케어를 해야 하는 상황이기도 했고, 저도 혼자 이걸 운영하기에는 부담스러웠어서, 자연스럽게 멈추기로 결정했어요.


어려운 이야기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마음이 괜히 찡하네요. 그래도 멋진 도전이었다는 생각도 들고요! 진저티에는 어떻게 들어오게 되었어요?

책방을 하면서도, 진저티분들과 관계를 계속 맺어왔어요. 2020년 10월 말부터였던 것 같아요. ‘나는 영도에 삽니다’ 프로젝트를 통해서 더 가까워졌고요. 그래서 책방 정리할 때도 진저티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었어요.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고, 저는 농사 실험을 해보고 싶다고 했었어요. 마침 ‘로컬’과 ‘청년’의 키워드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한 진저티와 뜻이 맞았고, ‘밀양에 공간이 있는데, 농사 실험 한번 와서 해볼래?’ 제안을 주셔서 함께하게 되었어요.


세 달 동안 진저티하면서 가장 좋았던 기억 하나만 말해줄 수 있어요? 진저티의 좋은 점도 말해주세요!

진저티 유일무이 지혜 팀장님과의 힐링타임

앞에서도 살짝 언급했지만, 지금  영도문화도시센터와 함께하는 ‘문화기획자 성장에 대한 연구물'의 디자인을 맡고 있어요. 좋아하는 취미가 일로 연결된 것이 일단 맘에 들었어요. 다만 돈을 받고 하는 일이니까 아무래도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프로처럼 해야 할 거 같다는 생각이랄까. 하지만 디자인 툴도 익숙지 않고,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어요. 그때, 진저티 팀장이신 지혜님이 해주신 말이 기억나요. “괜찮아, 예은님! 원래 하면서 느는 거예요. 예은님은 감각이 있어서 금방 할 수 있을 거예요.” 갈팡질팡하는 것 같고 자신이 없을 때, 기다려주고 응원해주셔서 다시 자신 있게 업무에 몰입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인지 지금은 나중에는 더 다양한 책을 디자인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도 하게 되었어요.

진저티에서 일을 하다 보면, 좌절하거나 힘들 때 케어 받는 느낌을 받아요. 서로 먼저 물어봐주고, 의지를 넣어주고, 힘을 실어주어요. 저도 다른 분들에게 서로 힘이 되어주는 관계라고 느껴질 때, 진저 티 들어오기를 잘했구나 생각했어요.


잠깐 언급해주신 것 같기는 한데,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들어보고 싶네요. 혹시 진저티에서 일하면서 힘들었던 점이나 어려웠던 점도 있었어요?

디자인 업무나 농사와 같이 해보지 않았던 프로젝트를 하다 보니 원하는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더라고요. 이것저것 서툴러서 그런지, 제 맘처럼 결과가 빠르게 나오지 않아서 답답하기도 하고요. 저만 이런 거 아니죠? 그리고 ‘어떠셨어요?’ 할 때 어떤 말할지 모르겠는 거? 업무나 회의가 끝날 때, 다른 진저티플이 물어보면, ‘거창한 거 까지는 아니더라도 뭐라도 말해야 하는데’하는 생각이 먼저 들어요. 말하려면 일할 때도 내가 무엇을 느꼈는지 계속 생각하고 있어야 하잖아요. 어렵고 힘들다기보다는 익숙지 않았던 거죠. 그래도 지금은 훈련을 많이 받아서, 조금 익숙해졌어요 :)


예은님이 진저티에서 일하는 이유를 간단히 정리해본다면!?

이유는 딱히 없는데. 그냥 심적으로 편안한 곳인 거 같아요. 회사에서는 보통 마음으로 연결되어있다는 마음을 못 받는데, 진저티는 그런 곳인 것 같아서. 다른 곳에서 일할 때는 그런 걸 쉽게 못 느끼니까요. 그것이 진저티의 장점이고 진저티에서 일하는 이유인 것 같아요.


진저티에서 일하면서 해보고 싶은 것. 이루고 싶은 것. 도전해보고 싶은 것이 있나요?

디자인일 많이 해보는 것. 그리고 밀양에서 농부 프로젝트하는 것. 지금은 농사에 대한 일은 저 혼자 하고 있다 보니까, 다른 청년이나 다른 농부들과 연결되어서 하는 프로젝트를 한번 해보고 싶어요. 진저티가 다른 업체들과 연결되어 워크숍 하고 교육에서 하는 것처럼!


요즘 밀양에서 어떻게 지내요?

농사일을 하고, 재택 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주 3일 일하다 보니, 일과 삶의 밸런스가 맞는 느낌이 들어요. 사무직만 한다고 하면 지칠 수 있는데, 농사일도 하다 보니 밸런스가 맞는 느낌이에요. 이곳에서는 빠르게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되어서, 속도가 느린 편이에요. 덩달아 마음도 여유로워지는 것 같고요.

밀양에서 농사 실험을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살아있는 음식’을 만들고 싶어서에요. 농약 등 사용한 농법이 아니라, 유기농법을 통해 자연 그대로의 땅에서 숨 쉬며 자란 채소들로 요리를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작물이 커가는 과정에서도 살아있는 에너지를 전달받고 있답니다! 저는 요리를 사람들과 나눠먹을 때, 살아있음을 느껴요. 애지중지 키운 이 ‘살아있는 채소’들로 만든 ‘살아있는 요리’를 소중한 사람들과 나눠먹을 때 일어날 ‘살아있는 변화’가 기대하고 있어요!


저도 예은님의 요리들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기대되네요! 예은님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도 궁금해요!

제철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좋아해요. 제철 음식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제철 음식을 먹을 때 저도 회복되는 느낌을 받아요. 계절에 따라 식재료를 바꿔 고르는 재미도 있고요! 그럼에도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재료에 상관없이 누군가와 나눠먹는 요리예요.


농부에 요리사에, 디자이너까지... 멋있는 거 다 하시네요! 디자인 작업은 언제부터 시작했던 거예요?

심적으로 힘들거나, 안정을 찾고 싶을 때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그리다 보니 취미가 되었고 점점 관심이 갔던 것 같아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부터 시각적으로 민감했던 것 같아요. 예를 들어 각을 맞춰야 마음이 편하다던가 볶음밥을 만들 때도 공깃밥에 옮겨서 이쁘게 담는 걸 좋아했어요.


요리도 디자인처럼 하시는 것 같아요!

저는 요리를 예술이라고 생각해요! 포괄적 의미이긴 한데, 예술은 어떤 면에서는 창조, 탄생을 의미하잖아요. 요리는 단순히 배를 채우고 배설물로 나오는 그런 단편적인 아니라, 씨앗이 열매가 되고, 수확한 열매가 사람마다 다른 조리법을 거쳐 요리가 되는 과정이 예술이라 생각했어요. 예를 들어 같은 토마토로도 피자를 만들 수도, 샐러드를 만들기도 하는 듯이 말이죠. 요리사라는 예술가에 의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책<나는 영도에 삽니다>에 독일 워킹홀리데이 시절에 찍었던 ‘문' 사진들이 인상 깊었어요. 그 문들을 왜 찍은 거예요? 워킹홀리데이를 가게 된 이유도 궁금해요!

<나는 영도에 삽니다> 中 예은님의 시선이 닿은 문들

제가 좋아하는 그림, 요리가 예술이라는 큰 범위 내에 포함된 것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니 예술을 더 공부하고 싶어 지더라고요. 그때가 21살이었는데, 마침 예술의 나라인 독일에 친언니가 살고 있어서 워킹홀리데이를 떠나게 되었어요. 하루하루 지내면서, 도시 건물 각각의 문들이 눈에 들어왔어요. 한국의 집들, 문들은 다 비슷하게 생겼는데, 독일은 정말 다양한 거예요. 각 건물마다, 문마다 전하고자 하는 이데올로기와 메시지가 각각 다르다는 게 느껴졌어요. 동시에 가지각색으로 지어진 것을 보면서, 다양성에 대한 존중이 포함되어있다고도 생각했어요. 예를 들어서 한국에서는 ‘나는 비건이야!’라고 하면 ‘고기도 골고루 먹어야 건강해지지.’ 하면서 사회적으로 약속된 큰 틀의 ‘건강'에서 벗어난 생각으로 여겨지기도 하잖아요. 그런데 독일에서는 ‘아 너의 뜻이 그렇구나.’하는 인정의 태도가 깔려있는 것 같아요. 그 태도가 문을 통해서도 보였어요.



소중한 이야기 나눠줘서 감사해요!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는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려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이 보여도, 나중에 생각지도 못할 때 도움이 되는 순간이 오는 것 같아요. 저 또한 남들과는 전혀 다른 길을 간다고 생각했어요. 책방을 할 때만 해도, 이 경험이 나중에 어떻게 쓰일지 전혀 알 수 없었죠. 하지만 신기하게도 경험한 모든 게 필요한 순간이 오더라고요. 내가 책방에서 일했던 경험이, 지금 진저티에서 일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을 대할 때 도움이 되었던 것처럼 말이에요. 경험들은 연결이 되더라고요. 지금 하고 계신 일에 지치신 분이 있다면, 괜찮다고, 지금 잘하고 있다고 위로와 응원을 전하고 싶어요! 그리고 저의 농사 이야기를 담을 인스타그램 계정(@root.rot_project)을 따로 만들었어요!  root는 뿌리, rot은 자연스럽게 서서히 썩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뿌리는 시작을 의미하고 시작과 동시에 서서히 썩어져 가는 자연의 순리를 담고 있어요. 동시에 제가 의미 있게 생각하는 ‘live’ 즉, 산다는 것을 담고 있는 뜻이기도 해요. 저에게 농사란 작은 씨앗에서 시작하지만, 수확한 작물로 요리를 하고 그 음식들을 나눠먹는 모습까지의 과정인 것 같아요. 농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고, 어떤 것을 느끼는지 올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이번 인터뷰를 통해 제가 느낀 예은님은 ‘예술가’였어요.

진저티에 있지만, 저도 가끔은 앞으로 내 삶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예측이 안되어 불안해질 때가 있어요. ‘지금 내가 가는 방향이 맞아?’ ‘나 빼고 다 달리고 있는 거 같은데’ 가끔은 이런 걱정들이 쏟아져서 우울해지기도 하고요. 인터뷰하면서 예은님에게도 그런 마음이 있다고 느꼈어요. 예은님의 눈앞에 펼쳐질 미래가 불확실해서, 또 도전이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넘어지고 좌절하기도 했었고요.


그럼에도 예은님은 매일매일 주어진 도전에 집중하고, 그 순간을 온전히 즐기는 사람 같았어요. 예은님은 ‘알록달록 색깔의 경험을 담은 팔레트’와 ‘도전이라는 붓’을 들고 매일 새로운 그림을 그려가는 예술가였어요. 지금 잠시 멈춰 있는 것 같더라도 그 순간은 더 큰 그림을 창조하기 위해 퍼즐 한 조각을 빚어가는 성실한 아티스트.


이 글을 읽으시는 분 중에 혹시 지금 잠시 멈춰있는 것 같은 느낌에 힘들어하시는 분 있나요?

잊지 말아 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여러분의 삶이란 작품의 한 조각을 빚어가는 중이라는 걸!

혹시 너무 힘들다면 잠시 벗어나서 나를 지금 즐겁게 해 줄 것들에 집중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노래이든 그림이든 아니면 새로운 어떤 것이든 다 좋아요. 오늘 아무거나 한번 해보면서 리프레시해보자고요 :) 또 다른 나의 새로운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순간순간들이 경험 조각으로 여러분 안에 남을 거예요!

저는 신나는 곡을 들으면 덩달아 또 힘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버스킹 곡은 지코의 ‘artist’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bzb7nlpXZ0

“남이 재단할 수 없어

내 인생은 내가 디자인해 Get up

……

From now on

모든 것을 백지로 되돌려 놓고

생각 말고 저질러 붓은 너가 쥐고 있어

제일 감각 있잖아 자기 집 거울 앞에선 yeah

Life is short Art is long

너나 나나 쟤나 I make'em say

Ah We are we artist baby

We are we are we artist baby

We are we are we artist baby

Hey Life is short Art is long

너나 나나 쟤나 I make'em say”


여러분만의 작품을 빚어가는 하루임을 꼭 기억하면서,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응원해요! :)



*본문에 언급된 책<나는 영도에 삽니다>는 아래의 링크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9618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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