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와 치통
환절기와 무슨 관곈가 싶지만은
이맘때면 이가
시큰시큰하다.
씨가
코피지처럼 박힌 딸기는
어금니 위, 파인 부분에 올라가서는
씹을 때마다 이에 박힐 듯
치신경을 자극하고,
방울토마토의 탱글한 껍질은
마치 자기가 치아가 된 것마냥
잇몸 가까운 표면에 철썩 달라붙어서는
손가락으로 아무리
이를 긁어가며 휘젓고 다녀도
도통 떨어질 줄 모르니 바로
양치를 하고 싶어 지는데
칫솔이
어금니 위를 지날 때의
손톱으로 칠판 긁는
소름은
향후
칠판 세대만이
알것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