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안의 수다

네버 엔딩 스토리

by 연작가

2.


내가 미워 난

그런데 아껴 날

아주 많이 아껴

가엽기도 하고

대견할 때도 있어

한심하다가도

희망을 걸어봐 내게


눈물 나면 울고

꾹꾹 담지 않아

바람 쐬러 나가서

닿는 데로 그냥 걷다 보면

두려움은 옅어지고

서서히 풍경이 눈에 들어와

세상이 예쁘다고 느껴지면

또 살만해져


세상이 행복에서 날 밀어내는 거 같지만

그 끝자락을 놓지 않을 거야

행복 한 자락만은 내 거야

해피엔딩...

해피엔딩이 필요해


혼잣말을 자주 해

"이게 최선이었냐 넌."

"이 정도가 어디냐..."

"인정받고 싶었으면 더 잘했어야지"

"숨 쉬고 사는 것도 감사할 따름이야."

살아 있으면 바꿀 수 있어

믿어야 한데

그래야 이뤄진데 내 행복


조바심이 나서 그래

시간은 정해져 있지

숨이 있는 날까지

알 수 없는 그날까지

아끼고 보살필 거야 난

나는 내편이어야지

적어도 나는

내편이야


응원해 줘

잘해볼게

더 나아질게

웃는 날

만들어줄게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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