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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딩을 쓰는 마음

초록의 기운을 한껏 받았다

by 조이아

2년 동안 쓴 글을 책 한 권으로 엮었다. 좋아하는 동료 선생님께 그림을 부탁하고, 협업의 시간을 보냈다. 글을 읽고 어울리는 그림을 그려주는 마음씀이 고마웠다. 협업 제안에 설렌다고 해주어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글쓰기 모임 주수희에서는 수 선생님이 전체적인 구성에 조언을 해주었다. 주 선생님은 추천사를 써주었다. 리뷰 장인께 추천사를 받은 것이 내가 쓴 치트키가 아닐까 싶을 만큼 귀한 글이었다. 애정하는 버찌책방 대표님도 추천사를 주셨다. ‘독서가 연대이고 돌봄이 되는 경이로운 과정이 담겼다’는 문장에 마음이 빛났다.

첫 번째 책을 만들었을 때에는 발이 공중에 붕 뜬 기분도 있었지만 부끄럽기도 했다. 이번 책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만든 기분이 들어 자랑스러운 마음이다. 이 좋은 사람들의 기운을 받은 책이 모쪼록 널리 퍼지길 바란다. 이 마음으로 하는 홍보.

나와 책을 담아주는 버찌님 손, 그린이 수현샘한테 받은 꽃다발과 편지
정말 마음에 드는 수현샘 그림들

’다정한 눈빛으로 중학생 생태 수집하기’라는 부제는 주 선생님의 제안이었다. 지난 책 <우주를 누비며 다정을 전하는 중>에 이어질 것 같아 그렇게 했다.

중학생과 생활하며 아침마다 교실 불을 켜는 마음은, 인류에 대한 환멸 말고 애정 쪽으로 얼굴을 돌리려는 애씀이다. 모쪼록 읽는 내내 인류애가 차오르기를.


2020년부터 하고 있는 우리 독서모임 책나누기에서 책에 대한 소감을 실컷 들었다. 여기 나오는 책들을 다 읽어보고 싶다는 얘기에서부터, 마음에 드는 구절을 깨알같이 적어주신 후기까지. 그림 그린 선생님도 같은 학교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그림에 대한 비밀도 나누고 즐거웠다. 훌륭한 작가가 아님에도 사인도 요청해 주시고 이렇게 내 책으로 독서모임을 해주셔서 감사했다. 동료 선생님들께 공감이 되었다면 만족!

정기구독 중인 ‘고마워서그래’ 사장님이 그래놀라와 함께 귀한 엽서를 보내주셨다. 책의 글귀로 엽서를 만들어 주신 것. 그래놀라를 먹다가 깜짝 놀라 기념사진을 찍어뒀다.

감사합니다. 고마워서그래 그래놀라 정말 맛나요. 작약은 책 읽고 친구가 보내준 것.



학교에서 아이들이 종종 묻는다. 선생님 책 어디에서 사느냐고. 우리 반에도 두고 우리 반 이벤트 도서로도 증정했지만 홍보를 좀 해야겠다.

우리 반 교실 뒤, 저기 작은 초록색 엽서는 책 만든 기념으로 제작한 것

오늘 주책공사에서 입고 요청 메일을 받고 기쁜 마음에 책 소개 문구를 썼습니다. 신나는 마음으로 브런치에도 홍보 글 써둡니다.


<해피엔딩을 쓰는 마음> 글 박주희, 그림 신수현

대전 유성구 버찌책방에서 판매합니다.

전주 완산구 ‘에이커북스토어’에서도 팔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도 판매 중입니다.

공주 신관동의 ‘중앙서림’에도, 제민천에 위치한 ‘블루프린트북’에도 있습니다.

부산 수영구 ‘주책공사’에서 판매합니다. ^^


초록의 기운을 받아 만든 책이 분홍빛 하트가 되어 돌아오는 기분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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