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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경희 Jul 15. 2018

12. 관광기념품 만들기

수업 소개

관광기념품 만들기 수업은 두 가지 계기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첫째, 국내 여행지를 다니면서 탐나는 관광기념품을 만나본 기억이 별로 없다는 점이다. 불교 사찰 앞이건 유명 관광지 앞이건 천편일률적인 관광기념품을 보면서, 왜 지역의 특색을 살린 기념품이 없을까 항상 궁금했다. 최근 서울 근교의 몇몇 곳에서 흥미로운 관광기념품들을 만나기는 했지만, 몇십 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한 아이템들을 보면서, 왜 그럴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둘째, 7차 교육과정 개정 이후부터 아시아 미술사가 미술과 교육과정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내가 대학을 다니던 80년대까지만 해도 미술사란 곧 서양미술사를 의미했다. 다행히 대학에 한국미술사를 전공하신 교수님이 계셔서 덕분에 중국미술사를 조금이나마 배우기는 했으나 인도, 동남아시아의 미술은 상상하지도 못했다. 그런데, 인도미술, 일본 미술, 동남아시아 미술(인도네시아, 캄보디아)이 교과서에 기술되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 다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문화의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게 된다면 이야말로 진짜 다문화 교육이 아닐는지.  


이 수업은 중학교 1학년 남녀 합반으로 진행했었고, 재료는 재미있고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아이클레이를 사용했다. 작품 제작에 들어가기 앞서 중국 미술, 인도미술, 동남아시아 미술(인도네이사, 캄보디아 등)에 대해 간단히 학습했고, 완성 후에는 포장용 비닐에 넣어 마치 진짜 관광기념품인 것처럼 포장하였다. 제작 과정에서 참고로 할만한 이미지 자료가 필요했고, 학생들은 주로 교과서의 이미지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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