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찐이는 우리 아파트 주차장에 사는 길냥이를 내가 부르는 이름이다.
아침에 출근하다 보면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본닛 위에 거만하게 앉아있는 녀석을 볼 수 있다. 녀석이 앉아있는 차는 고층 아파트 사이로 가장 이른 햇살을 맛볼 수 있는 위치에 주차된 차다. 과연 이 아파트 터줏대감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여느 길냥이와 달리 사람 손을 두려워하지 않아 가끔 주변을 맴돌며 애교를 부리기도 하고 쓰다듬는 손길을 즐기기도 하는 독특한 길냥이다.
그리고 만들고, 배우기를 좋아하고, 가끔 낯선 곳을 배회하는 취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통 재료와 호접몽이란 주제로 작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