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살찐이는 우리 아파트 주차장에 사는 길냥이를 내가 부르는 이름이다.
아침에 출근하다 보면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본닛 위에 거만하게 앉아있는 녀석을 볼 수 있다. 녀석이 앉아있는 차는 고층 아파트 사이로 가장 이른 햇살을 맛볼 수 있는 위치에 주차된 차다. 과연 이 아파트 터줏대감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여느 길냥이와 달리 사람 손을 두려워하지 않아 가끔 주변을 맴돌며 애교를 부리기도 하고 쓰다듬는 손길을 즐기기도 하는 독특한 길냥이다.
그리고 만들고 배우기를 좋아하고, 가끔 낯선 곳을 배회하는 취미를 가진 미술교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