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은 확언으로 시작된다.
나는 내 두려움을 사랑한다.
요즘 기도가 하늘에 닿았다는 체험을 매일 한다.
이건 신비롭다.
학원을 오픈하고 민망할 정도로 한산했다.
집에서 하던 때와는 비교도 안 되는 업무량을 소화하면서도 회원수는 제자리걸음이었다.
그런데 긍정의 확언을 하면서 모든 일이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모아졌다.
그건 순차적이라서 아직 모든 게 이루어진 게 아니지만 확실히 한 점으로 차곡차곡 모이고 있다.
그 덕분에 나는 쏜살같은 시간을 느낀다.
하고 싶은 일이 많은데 이 속도로 살다가 다 놓칠 것 같다는 위태로움을 느낄 지경이다.
그러나 나는 다시 마음을 잡는다.
나는 내일 또 108배를 하러 갈 것이다.
명상을 겸하는 나의 108배는 사실 세면서 하고 있지 않다.
보통 20분이면 108배를 한다 하니 108배는 넘는 것 같다 막연히 생각한다.
땀 이날 정도는 되니까.
나는 자세에 꽤 집중한다.
기도는 간단하게 정리해서 반복한다.
그런데도 잡념이 나를 흐트러버리곤 한다.
나는 놀란다.
언제 저렇게 쳐들어 오는지 정말 재빠른 놈이다.
나는 다시 마음을 모은다.
긍정의 자기 확언은 모든 일이 쉽다는 믿음이다.
그러나 이것은 결코 내 두려움을 대충 덮는 것을 가리키지 않는다.
나는 내 두려움을 분명하게 정리할 수 있다.
첫째 나는 중증장애를 가지고 있는 둘째를 자립시킬 수 없을까 봐 두렵다.
둘째 나는 제대로 된 작가가 되지 못할까 봐 초조하다.
그래서 나는 이 두 가지 두려움을 사랑한다.
그건 내 목표를 분명하게 한다.
어떤 난관이 와도 나는 이 두 개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오늘은 이를 위한 시간이었고 나는 최선을 다했다.
그러니 오늘도 최선을 다했으나 부족한 나를 용서한다.
나는 두 가지 목표를 해결하기 위해 지금 시간을 쓰고 있다.
내 시간은 낭비가 아니다.
시간은 어느새 나를 두 과제를 다 풀게 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