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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지 Sep 18. 2020

유연하되 일관성있게

기획자가 결정을 내리는 방식에 대하여

기획자는 직무의 성격상 많은 결정을 내려야 하는 위치에 있다. 어떨 때는 너무 고민을 하지 않고 빠르게 결정해야 하는 일이 있기도 하고 또 때로는 사업이나 기업의 상황을 고려한 조금은 신중한 결정이 필요로 할 때가 있다. 물론 대부분은 지나고보면 그냥 그때 그때 판단하고 결정하면 됐을 일들이 대부분이지만 기획자는 자신의 판단이 때로는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는 사람들이니 쉽게 넘어가는 일이 잦지는 않다.


프로젝트 관점에서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기획자가 일관성 있는 원칙을 갖고 결정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한 프로젝트 내에서 선택할 사항이 많을 때에는 해당 프로젝트가 갖고 있는 성격이나 배경을 기초로 일관성 있는 결정을 내려야 원하지 않는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줄어든다. 또, 기획자가 매번 결정이나 결정에 배경이 된 히스토리를 (특히 작은 사안일수록) 기억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자신이 결정을 할 때 어떤 일관성을 갖고 결정했는지가 프로젝트를 이끌고 가는데 중요한 방향점이 될 수 있다.


어떠한 상황에도 일관성을 유지하자



한편 기획자는 항상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판단을 내리는 역할을 한다. 모든 자원과 환경이 내 프로젝트에 맞춰져 있지 않고, 또 진행하며 새롭게 발견되는 무수히 많은 이슈 사항들은 기획자가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어렵게 만든다. 하지만 기획자는 이런 상황에서도 판단을 하고 프로젝트 관점에서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기획자가 변화하는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는 유연함이 필요하다.



 코로나 시대에 올리픽 따위..


만일, 자신이 애초에 갖고 있던 원칙이 상황에 맞지 않고 고집을 부리는 상황이 되면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 착수 시점에 설정한 목표가 중요하다고 밀어 붙이는 상황이 있을 수 있는데, 때로는 주변의 변화가 사업이나 제품의 의미를 변화시키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 이때 최초의 목표의 의미나 가치가 사라지지 않았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이미 변화한 세상에서 누구도 원치 않은 목표 달성을 위해 프로젝트가 달려가는 상황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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