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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지 Jan 17. 2021

2020년 회고합니다

쏘카, 제품개발부서 내 PM 업무 회고

이전 3년 반동안 해온 일을 잠시 되돌아본다. 신규사업 기획 업무는 사업의 요구사항을 담아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이전 사업의 데이터를 도출하여 사업의 가설을 뒷받침하고, 운영 과정에서 발견한 다양한 경우를 정책화하여 서비스가 0에서 1이 되도록 만드는 일을 해왔다. 그리고 작년 한 해, 제품 개발 조직으로 자리를 옮겨 조금은 다른 PM 업무를 담당했다. 한 해 동안 진행한 프로젝트와 업무 내용을 간략히 적어본다.


1분기에는 모빌리티 서비스의 정산, 하이패스 매칭 시스템, 서비스 안정화를 진행했다. 업무의 성격은 이전 3년여간의 업무의 연장선에 가까웠지만 PM으로서 업무 역할은 처음이었고, 정책으로 정의한 것을 구체화하는 과정에 집중했던 시기라 생각한다.


2분기에는 코로나로 인해 본격적으로 비용 절감 및 매출 증대 아이템들을 진행하며 TF를 클로징했다. 외부 솔루션을 파악하여 가능한 범위 내에서 앱 서비스에 적용하였고, 이전에 로직이나 외부 컨텐츠에서 이제는 앱 서비스에서 고객과 접점이 있는 영역들을 만드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었다.


3분기에는 쏘카패스 구독해지 방어 일감과 네이버페이 제휴 일감을 진행했다. 양사가 제휴 경험이 많지 않은 영역을 제휴하는 과정이라 설계 과정에서 검증 후 대응하는 일들이 주요했다. 프로젝트의 PM이 명확하지 않아 장기적인 로드맵을 초기에 설정되지 못했고, 연동 이후 프로모션의 성과 측정은 조금 부족했고 2차 프로모션으로 이어지는 과정도 조금 매끄럽지 못했다.


4분기에는 쏘카 비즈니스 업무를 인수받아 프로필 서비스를 런칭했다. 앱, 웹, 어드민, 컨텐츠의 범위에서 운영, 사업, 법무, 대고객 운영부서까지. 셀에 60여명이 참여할만큼 이해관계자들이 많은 프로젝트였다. 초기 담당자로부터 인수받아 내가 투입되었을 시점에는 본격적인 테스트를 진행하는 시점이었다. 프로젝트에서 누락된 범위가 없는지 파악하여 대응하고, 출시 후 각 부서들의 업무 준비 상황를 관리하고, 각각의 서비스들의 개발 완성도를 판단하여 적절한 시점에 출시 일정을 계획하고, 순차적으로 배포와 테스트가 이뤄지도록 일정을 관리했다. 또 성과 측정을 위한 로깅, 빅쿼리 적재, 적대된 데이터를 시각화하고 이를 성과 공유하는 것으로 완료하였다.


돌이켜보면 이전에 맡은 업무와 달리 다양한 부서와의 이해 관계를 잘 조율해야 하는 일이 많았다. 특히 서비스를 런칭하며 치고 나가는 이전의 신규 사업 업무와 달리 영향을 받는 각각의 부서와의 서비스 런칭 그리고 운영까지 봐야한다는 점에서 더 디테일을 챙겨야했고 더 많이 만나서 이야기해야 했다.


개인적으로 네이버페이를 연동하며 알게 된 간편결제 서비스와 사업 형태는 인상적이었고, 비즈니스 서비스를 런칭하며 큰 이슈없이 순차적으로 배포를 진행하며 서비스가 안착하게 된 과정에서도 느낀 점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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