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tortoise 공연 영상 하나
포스트록이라거나, 인디 음악이라거나 하는.. 왠지 선입견을 갖게 만드는 용어를 잘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 용어를 써버리면 뮤지션들이 하는 음악에 대해서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라는 강박을 갖고 접하게 되고 그럼 정말 재미 없어져버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팀은 이 장르에서 최고야, 라고 얘기를 접하게 되면 그 팀도 잘 안듣게 된다. 아마도 이런 음악을 찾아 듣는 사람들의 은근한 부심같은걸 수도 있는데 대중 혹은 타인이 매긴 순위에 그다지 동조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앞에 구구절절한 이야기에도 불구하고, 뒤늦게나마 나름 유명한 이 팀의 음악을 접한건 좋다. 열심히 연주하는 이들의 모습과 잘 짜여진 음악에서 값진 노동의 가치를 느낀다. 아마도 이번주 그리고 다음주의 내 노동요가 될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