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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지 Jan 24. 2024

진로 고민이란 문제를 푸는 과정에 대하여

주니어 PM 2명과의 커피챗 후기

우연히 취업 시장에서 해소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고 보였다. 그래서 이것이 해소될 수 있는 문제인지, 얼마만큼의 가치가 있는지를 알아보고 싶었다.


직접 커피챗을 기획해봤다. 어제까지 두 번의 커피챗을 진행했고 오늘 이번달 마지막 커피챗을 진행하려 한다. 어제까지 모두 IT 기획자 혹은 PM이란 직무를 희망하는 분이었고 나는 PM 직무 현직자로서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시간이었다. 아래는 커피챗 경험에 대해 느낀 점을 회고해본다.




예상과 달리 취준보다 현직자의 커피챗 신청이 많다


1. 고민을 들어주는 시간

일단 두 번 모두 진행하며 나 스스로 그들의 상황에 대한 답을 내리려 하지 않았다. 둘의 사연과 상황을 들었고 내가 쉽게 답을 내주거나, 나라면 이렇게 하겠다라고 단정짓기 어렵다고 느꼈다. 나 역시 사회 초년생일 때 겪었던 시간을 생각해보면 어떤 결정을 쉽게 내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다. 이들에게는 현재 본인의 상황을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했는데, 이것을 객관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우선 본인의 상황을 남에게 이야기하는 상황이 필요했다. 그리고 듣는 이가 비교적 자신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 즉 이미 경험했거나 이런 경험을 잘 아는 이가 필요한 것일 뿐이었다.


그러므로, 우선 그들의 이야기를 잘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그들 스스로가 자신의 상황을 객관화하여 돌아보게 되어 멘토가 직접 답을 해주지 않더라도 본래 목적인 본인의 고민에 대해 깊이있게 돌아보는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것이었다.



2. 나의 경험이나 사례 소개가 효과적. 섣불리 답을 내리기보단.

내 경험이나 주변의 사례를 소개하는 것은 분명 그들에게 공감을 느끼게 한다. 나 혼자만 이런 경험을 한게 아니고, 내가 겪은 상황이 저 상황과 비교해보면 비슷하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내 상황을 돌아보게 한다. 그리고 이때 내가 결정한 행동이나 주변의 사례를 이야기하며 그 당시의 행동의 장단점을 이야기해본다. 



3. 원하는 것은 목표를 찾고 싶은 것이 아닐까. 목표를 달성하는게 아닌.

결과적으로 이들은 내가 원하는 특정한 기업에 취업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특정 기업의 취업이 우선이었다면 이들은 링크드인이나 실제 커피챗 서비스를 활용해서 해당 기업의 현직자를 찾았을 것이다. 나 역시 그래서 포폴이나 이력서 첨삭같은 스킬을 전하는 것은 취지에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미 시장에는 그러한 현직 스킬을 알려주는 많은 서비스가 있다. 그리고 나 역시 그러한 스킬이 부족해서 이직 준비 과정에서 취준으로부터 많이 배우기도 한다.




오늘까지 마무리하고 나면, 앞으로 더 진행할지 혹은 중단할지를 결정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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