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비해 너무 작게 느껴질 때

by 광규


꿈에 비해 스스로가 너무 작게 느껴질 때 나는 그럴 수 밖에 없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그것을 깨단는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나는 아무런 대가 없이 나눠주고 싶었다. 내가 깨닫는데 비싼 비용을 지불한 교훈들은 그만큼 많은 이들에게 선한 영향을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글을 쓰고, 가사를 쓰고, 노래를 만들며 이렇게 작가를 꿈꾸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때의 나는 더욱 그리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꿈은 큰게 당연하고 지금 너는 초라한게 당연하다.

그러니 자존감까지 작아질 필요는 없다고 나는 말해주고 싶었다.


꿈은 크게 가지란 말을 했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만들어내는 감정적 소용돌이를 이겨내고서 꿈을 꾼다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현실의 벽을 마주하고서 꿈을 계속 가지고 가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정말 제정신이 아니거나, 정말 그 일에 미쳐있거나. 그러나 무엇이 되었건간에 과정 속에 자신이 행복하고 결과라는걸 창출해낼 수 있다면 그만큼 멋진 일이 또 있을까.


"이루다". 생기게 하거나 일으키거나 만드는 일이다. 이루는 일이란 꿈 처럼 허황된 것에서 현실을 만드는 것이다. 현실로 이루는 일이란 차근 차근 시작한 일들이 농부의 일 처럼 천운을 만나 결실을 맺고,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서 자라나는 일이다. 꿈을 이루는 일이란 자신의 인생을 일구는 일이며, 이것은 노력과 행운 어느 것 하나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요소들이 모여 만들어지는 것이다.


나는 노력 예찬론자가 아니다. 실제로 인생에 영향을 주는 요소 대부분은 타고 나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언젠가 아버지께서 내게 말씀하셨길 그런 행운이 왔을 때 비로소 붙잡을 수 있는 요인이 바로 노력이라고 하셨다. 타고나는건 사람이 어쩔 수 있는 일이 아니지만 후천적인 요인을 통제할 수 있다면 그걸 위한 것이 바로 노력이다. 그곳에서 진정한 명예와 성취라는 것이 따라 붙는게 아닐까. 그렇다고해서 당신이 그런걸 위해 살아야할 필요가 있다는 말은 아니다.


꿈을 꾸며 너는 더 큰 사람이 되어갈거야

내가 하고 싶은 말의 결국은 이것이다. 꿈을 꾸며 당신은 그에 맞는 사람이 되어갈 것이다.


꿈을 크게 가지라고 말한다. 그래야 그것을 이루지 못했을 때라도 남는게 더 많다고. 하지만 그만큼 괴리가 더 커지는 셈이 된다. 그러나 후회를 남기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동력과 회복탄력성. 꿈을 위해 자신을 온전히 내던진 다음에 얻는 것은 목적에 대한 성취 그 자체보다 지향하던 것에 더욱 가까운 사람이 되었다는 변화일지도 모른다.


체화하지 않은 것들은 쉽게 사라지고 떨어져나간다. 결국 비본질적인 영역에 속하는 것들은 언제까지나 나와 함께할 수 없다. 지금 당장 나의 일부라 생각해온 것들 조차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기 때문에 나를 나로서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은 언제까지나 당신의 곁은 지켜주지 않는다는 각오를 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꿈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물질적인 어떤 것 보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 달려왔던 자신의 두 다리만 남길 수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꿈을 꾸며 더욱 큰 사람이 되어가길. 그렇게 바란다. 남을 수 있는 것들은 자신에게 남고 떠나보낼 수 있는 것들은 떠나보낼 수 있기를. 대범한 사람이 되어가길. 그 마음이 더욱 건강하게 넒은 사람이 되어가길. 그걸 원하지 않는다면 적어도 자신이 원하는바로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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