녀석은 눕히면 운다. 안아주고 달래줘야 울지 않고 잔다. 일명 '등 센서'다. 지속하기엔 피곤하고 지치는 일이다. 나는 아내에게 "그냥 지칠 때까지 울게 내버려 둬!"라고 말한다. 아내는 조금 기다리는 듯 싶다가도 이내 "못하겠어!"라며 참지 못하고 아이를 안아 달랜다. 서로 약간의 감정 다툼이 있다. 인터넷에 찾아봤다. 누구의 방법이 맞는지 도통 모르겠다. 나는 그냥 아내 말에 따르기로 했다. 우리 둘이 싸우는 건 녀석에게 확실히 안 좋을 것 같아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