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4. 꿈속으로 떠나는 여행, 전라도
전라북도 정읍시 신태인읍에서 가장 큰 철물점에 방문했다. 철물점은 2층짜리 건물이었고 옥상은 없었다. 단, 옥상 대신 ‘지붕’으로 올라갈 수 있는 구조였다.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었기 때문에 지붕에 올라가면 탁 트인 논과 함께 신태인역 철도만이 보였다. 즉, 경치가 좋았다. 낮에 보는 경치도 좋았지만, 해가 질 때의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다. 자기 일을 모두 마친 뒤 바삐 퇴근하느라 뒤통수만 빼꼼 내밀고 있는 석양과 그 주변으로 가득한 노을이 마치 애니메이션에나 나올 법한 그림을 눈앞에 펼쳐주었다.
우리 사회에서는 경치 등으로 유명한 장소를 명소(名所)라고 한다. 한자 ‘이름 명’을 사용한 단어이다. 그러나 방꾸쟁이들은 이번에 갔던 철물점 지붕에 ‘밝을 명’을 사용해 명소(明所)라는 호칭을 붙이고 싶다고 한다. 유명하지는 않지만, ‘도시에서 컴퓨터만 보느라 침침해진 두 눈을 단숨에 환하게 밝혀줄 만큼 경치가 좋은 곳’이라는 뜻으로 사용했다.
지난 인생 약 30년 동안에는 어딜 놀러 갈 때면 랜드마크 같은 명소(名所)를 찾아다니느라 바빴다. 그러나 인터뷰를 목표로 골목골목을 탐방했던 이번 여행에서는 이 세상에 정말 알려지지 않은 명소(明所)가 많다는 것을 체감했다. 사진에는 그 분위기와 아름다움이 담기지 않았지만, 철물점을 포함한 신태인의 명소(明所) 사진을 몇 장 공유하고 싶다.
■ 다음 이야기(2025.08.24일 업로드 예정)
□ Chapter5. 꿈속으로 떠나는 여행, 충청도
"여름인데 바다 어때? 보령으로 가보자!"
→ 다음 여행지는 어디?! 설레는 바닷가, 대천 해수욕장으로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