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가지 니즈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다 보면, 간혹 이것이 누군가를 분석적으로 보기 위해서, 약간은 차갑고 기계적인 느낌이 나는 것으로 이해되는 경우가 있다. 나는 이 여섯 가지 니즈를 이해하고 이것을 바탕으로 스스로와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을 분석이라는 말로 표현하고 싶지는 않다. 이 니즈들을 알아서 좋은 것은 다른 사람을 분석함으로써 스스로가 다른 사람보다 위에 있다고 느끼는 등 나의 다른 니즈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더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다. 단순히 '아, 저 사람은 안정의 결핍이 있구나. 그래서 저런 행동을 하는구나.' 이렇게만 생각하지 않고 '저 사람은 이런 감정을 느끼고 있겠구나, 어떤 면이 힘들겠구나.' 이렇게 더 나아가서 이해했으면 좋겠다.
니즈를 채우는 것은 우리가 느끼는 감정과 직결된다. 여섯 가지 니즈는, 특히 앞의 네 가지 니즈인 안정의 니즈, 불확실성의 니즈, 중요함의 니즈, 사랑과 교감의 니즈는 어떻게 충족시키냐, 얼마나 충족되느냐에 따라 우리의 감정 상태를 결정한다. 누군가 중요함의 니즈에 대한 결핍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그렇다면 그 사람은 어떤 감정 상태를 경험하고 있을까? 심한 왕따를 당하고, 스스로도 쓸모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그 결핍의 느낌을 강하게 느낄 것이다. 평생 낮은 자존감으로 고생할 수도 있다. 안정의 니즈가 충족되지 못한다면 항상 불안함과 스트레스 속에서 살 것이다. 사랑과 교감의 니즈는? 세상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이의 삶이 어떨지는 상상하고 싶지도 않다.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여섯 가지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거기에 따른 감정적인 괴로움이 수반된다. 따라서 이 니즈들에 결핍이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이 고통받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더라도, 실제로는 크든 적든 고통스러운 감정을 느끼고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이해했으면 한다. 서로가 상대방의 니즈를 이해하고 상대방이 가진 고충을 공감하고 서로 조금씩이라도 채워줄 수 있기를 바란다.
*별 내용 아닐 수도 있지만 문득 생각나서 적어봤습니다. 그리고 앞의 글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모든 사람은 이 여섯 가지 니즈를 어떤 방식으로든지 충족시켜야만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인생의 관점에서 그리고 장기적인 시각에서 이 니즈들을 생산적이고 긍정적인 방식으로 추구해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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