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써보는 200자 일기, 2026.02.22.(일)

누구냐, 너?

by 딸삼빠

가끔 왼손 엄지와 검지 사이에 경련이 있다. 의지와 상관없이 사이 근육이 오그라든다. 쥐가 나는 것 같다. 챗 선생은 '엄지 방아쇠 수지'라는 현상이란다. 평생 아픈 적이 없던 오른쪽 어깨에 주사를 맞는다.


57년간 익숙해진 내 몸이 있다. 허리와 목이 좋지 않아 자주 풀어줘야 한다. 비염이 있어 마스크를 잘 써야 한다. 여행 갈 때 꼭 정로환을 챙긴다. 먼지와 고양이털 알러지가 있다. 정말 제대로 체하면 차라리 토하는 게 낫다.


이제 겨우 알았는데, 낯설다. 다시 알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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