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목욕탕에 간다.
어깨가 점점 아파서 병원에 갔다. 일종의 오십견이란다. 가는 김에 목욕탕에 갔다.
사당동 살던 어린 시절, 2주에 한 번 남성국민학교 근처 목욕탕을 갔다. 머리는 비누 두 번에 샴푸 한 번. 어른들도 도망가는 열탕에는 100 셀 때까지. 아버지는 때수건으로 자기 얼굴을 밀었다. 내 때는 두 번을 밀었다. 나올 때는 보상으로 딸기나 초코우유를 사주셨다. 결혼 후 아버지와 목욕탕에 간 적이 없다.
목욕탕 같이 갈 아들이 부럽나? 전혀. 물놀이 가면, 딸 셋 때문에 아내만 고생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