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22] 2017년 소소,유

7월17일(월) 피사의 사탑 찍고, 모든 길은 로마로.

by 딸삼빠

어제 낮에는 종일 구름에 살짝 가려있던 몽블랑이, 어제저녁과 오늘 아침에는 구름 한 점 없다. 6시에 일어나 시리얼을 말아먹고, 바리바리 짐을 싸서 7시 40분에 출발했다. 몽블랑을 관통하는 긴 터널. 43.5유로의 통행료를 내고 이탈리아로 넘어오니 구름이 잔뜩이다. 이탈리아 쪽에도 몽블랑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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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 건너편 숙소 근처 스키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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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에서 이탈리아로 넘어온 휴게소에서

피사를 향해 달리고 달린다. 중간에 ‘알렉산드리아’를 가리키는 이정표가 보인다. ‘아, 그 유명한 7대 불가사의가 있다는 그 알렉산드리아 항구인가?’ 50대가 다 되어 가니, 헷갈린다. 나중에 검색해 보니, 아니다. 나일 삼각주 서부에 위치한 작은 파로스 섬에, 기원전 332년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알렉산드리아를 세웠고, 기원전 3세기 프톨레마이오스 2세에 의해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의 파로스 섬에 세워진 거대한 100m 높이에 달하는 등대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라고 한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운전이 험한 것 같다. 차선을 희한하게 2/3쯤 걸치고 운전하는 이가 많다. 그나마 경적은 거의 울리지 않아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나중에 해외 여행을 좀 다녀보신 어떤 분에게 들으니, 남부 나폴리 아래쪽으로 더 심하고, 깜박이 넣으면 오히려 본토인 아니라고 무시하고 더 험하게 한다는 얘기까지 있더라만.

20170717 40일간 유럽15개국 여행 프랑스쪽 몽블랑에서 피사의 사탑 거쳐 로마까지 (40).JPG 더러운 차창으로 보는, '천공의 성 라퓨타'

북부는 그냥 스위스와 비슷해 보이더니만, 중부 지방으로 넘어오자, '천공의 성, 라퓨타'처럼 절벽 위에 있는 마을, 언덕마다 작은 마을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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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사의 거리

피사의 사탑. 평일인데도 바글바글한 인파들이 사탑을 밀거나 받치는 천편일률적인 자세로 사진을 찍고 있다. 우리도 그러긴 좀 민망해서, 그냥 차렷하고 찍었다.


피사 근처에 가면 곳곳에서 표지판을 세워놓고 광고하고 있는 ‘집요한’ 까르푸가 있었다. 도착 예정시간보다 빨리 도착할 것 같아서, 거기 들러서 한 보따리 장을 봤다. 과일이 스페인 정도는 아니라도 스위스, 프랑스보다는 저렴했다. 먹고 싶은 과일은 체리 빼고는 다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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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사의 사탑, 그리고 그 옆 건물들은 뭘까요?

저녁 8시 10분 전쯤, 예상보다 1시간 반이나 빨리 도착했다. 바티칸 성벽에서 약 500m 북쪽 지점의 숙소인데도 거의 막히지 않았다. 정말 좁은 옛날식 엘리베이터가 있는 오래된 아파트 건물인데, 건물 안쪽에 정원도 있고, 숙소도 훌륭하다. 4박에 57만 원. 이번 여행은 럭셔리한 숙소가 핵심인 듯. 그러나 숙박비는 성수기임에도 거의 최저 수준으로 깔았다. (비행기 2박 빼고, 37박의 평균 숙박비가 15만 원을 넘지 않았다. 일정 수준의 최소 평점기준을 설정한 후에 가격을 최우선 고려했던 이유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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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숙소에서 비빔면

오늘은 피로가 누적되었는지, 운전하는데 힘들었다. 오른쪽 차문 아래쪽 가드가 부서지고 찌그러진 것도 계속 마음에 걸리고. 9시 넘어 아내가 맛난 비빔국수를 해 줬다. 여행 동안 밥을 하지 않아도 돼서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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