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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범한 직장인 Jun 05. 2020

108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말의 의미

시험 훈련은 시험에서

최선을 다 해라


수험생이면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많이 들었을 말입니다. 그리고 누구나 본인이 최선을 다해야 좋은지 모르는 바가 아니기 때문에, 왜 저런 잔소리를 하는지 의문을 가지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단지 최선을 다하려 해도 잘 안될 뿐인데 너무 야속한 소리인 것 같기도 합니다. 공부를 하면서 최선을 다하기는 정말 어렵지만, 저는 최소한 시험을 볼 때 만이라도 최선을 다해도 성적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공부에 집중이 안되어 힘들다면, 시험만이라도 집중을 해봅시다. 




대부분의 시험이 항상 공부가 다 안되고 불안한 상태에서 시험을 보게 되지만, 유독 시험 준비가 많이 부족한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이런 경우 시험을 보다 포기를 하거나, 문제를 다 찍어놓고 불안하기만 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저의 경우는 그런 시험을 포함한 모든 시험에서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 공부는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지언정 시험을 임하는 것만큼은 최선을 다했습니다. 내신 시험을 보다 보면 어떤 과목은 10분이면 다 풀 수 있는 과목도 있습니다. 실제로 단순히 범위를 암기한 정도에 따라 문제를 쓰고 나머지 문제는 찍고 나면 시간이 한참 남습니다. 수포자의 경우 수학 시험은 그냥 찍기 시험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 수능이나 중요한 시험에서도 이런 포기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생각에 저는 항상 포기할만한 시험도 끝까지 시간을 꽉 채워서 풀었습니다. 10분이면 끝나는 시험도 수십 번 다시 보면서 시험 시간이 끝날 때까지 체크를 했습니다. 모든 시험을 실제 중요한 시험의 훈련이라 생각했습니다.


일단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중고교 6년간 공부하는 총시간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시험을 보는 총시간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꽤 깁니다. 최소한 한 학기에 중간/기말고사를 보고, 중간중간 모의고사를 보게 될 뿐만 아니라, 학원을 다닐 경우 학원 시험을 보게 됩니다. 그 시간만 합쳐도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시험을 보게 됩니다. 이미 포기한 과목이라도 그 시간 동안만이라도 공부를 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물론 공부를 너무 안 해서 문제를 봐도 전혀 모른다고 반문할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기회입니다. 전혀 모르는 문제를 집중해서 파고들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풀이가 생각날 수 있고, 문제의 함정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그 문제를 틀리더라도 기억에 오래 남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공부하는 것보다 시험이라는 긴장되고 제한된 조건 속에서 집중을 할 경우 훨씬 더 많은 공부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단련이 되면 어떤 시험에서도 쉽게 집중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시험 시간관리에 감을 잡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어차피 빨리 풀고 몇십 분을 논다 해도 만족감이 크게 높지 않습니다. 시험 순간만이라도 집중을 하면 실력이 늘 뿐만 아니라, 여러 시험 상황에 적응이 되어 마인드 컨트롤을 할 수 있습니다.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 "끝까지 최선을 다 해라"라는 말은 언제나 들어오지만, 과연 그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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