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기는‘본의 아니게’‘어쩌다가’였을지라도...
한 미국 라디오 채널에서 블랙핑크의 제니가 블랙핑크에서 랩 파트를 맡게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제가 처음 YG에 왔을 때 연습생 중에 영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저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알다시피 연습하다보면 팝송도 커버해야 했고 거기에 영어 랩도 있고요.
어느날 (트레이너가 제게) 영어로 빠르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랩을 해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죠. 그래서 저는 "좋다"고 말한 게 시작이 됐어요.
When I first came to YG, I think I was the only one who could speak English within trainees, and you know we had to cover pop song, they all have raps,
they're like "You can speak English pretty fast." "Why don't you try rapping?" and I'm like "Okay".
블랙핑크 제니 (출처: https://www.instagram.com/reel/CnqTlJspmkK )
블랙핑크 제니는 어렸을 때, 영어를 배우러 뉴질랜드에서 5년간 유학했다. K-pop을 들으며 가수의 꿈을 키워 온 제니는 한국에 돌아와 YG 연습생이 됐다.
제니는 무려 6년(정확히는 5년 11개월)의 연습생 기간을 거쳤다. 이 때 제니는 영어권 유학파라는 이유로 팝송 커버를 할 때 랩 파트를 맡았다고 한다. (물론 랩에 소질이 있었기 때문에 랩 파트를 맡았을 테지만,) 기본적으로 랩을 구사할 수 있는지 정도를 확인하고 '어쩌다가' 시도한 랩, 6년이라는 긴 시간 갈고 닦은 끝에 글로벌 아티스트, 블랙핑크의 '메인래퍼'로 자리매김했다.
제니의 비하인드처럼 K-Pop 아이돌 중에서도 '어쩌다가' 우연한 기회로 언니 혹은 친구의 오디션에 따라갔다가 덜컥 붙어서 가수가 됐다는 비하인드가 있다. 자의든 타의에 의해서든 나도 몰랐던 재능과 자질을 발견했다면 그것 자체로도 무언가를 시작할 수 있는 동기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계기는
‘본의 아니게’
‘어쩌다가’였을지라도
유튜브 ‘드로앤드류’가 발견한 재능은 뜻밖에도 미술이었다. 수학, 영어는 다른 친구들을 가르칠 정도로 잘했는데, 시험을 보면 점수가 그렇게 잘 나오지 않아서 공부를 포기하려고 했다고.
반면에 미술은 굳이 열심히하지 않아도 곧잘 올백을 맞아서 어머니의 계기로 미술을 하게 됐다고 한다. 재능을 인정받아 디자이너로서 커리어도 밟게 됐다는 이야기를 전해주며, 덧붙여 이런 이야기를 남겼다.
나의 길을 찾느냐 안찾느냐가 중요하다.
그런데 우리는 보통 사회가 정해준 길에서의 노력들을 많이하려고 하지. 사실은 내가 갖고 있는 탤런트와 안맞는 길일 수 있는데…
나의 탤런트를 찾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시야를 넓혀서 내가 진짜 노력해야 되는 분야, 내가 조금만 노력해도 결과물로 나올 수 있는 분야를 찾는 게 중요한 것 같아.
드로앤드류
내게 주워진 소명은 무엇일까,
이 일에는 어떤 뜻을 품어야 할까를
너무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시작을 주저하는 사람*에게
그런 생각에서 조금 가벼워져도 괜찮다,
해보고 나서 판단해도 괜찮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주저하는 사람에는 이 글을 읽게될 이름모를 누군가와 나를 포함함다.
새로운 시도를 해야만 우리의 경험이 풍부해지고 그러한 풍부한 경험은 더 나은 선택을 가능하게 한다. 여기서의 딜레마는 새로운 시도는 항상 기회 비용이라는 위험이 동반된다는 사실이다.
다소 엉뚱한 책에서 비슷한 맥락을 찾았다
어찌됐든 찾고 나서 계속 해보며 노력하는 것은 자신의 몫이기 때문에.
기회에는 열린 마음,
행동에는 꾸준함을 실어보자.
올해 1월 태국 놀러가서 묵은 숙소에서 보인 블랙핑크 월드투어 콘서트,
하루만 더 묵었으면 호텔에서 볼 수 있었을텐데 아쉽지만, 우리를 기다리는 클래시코를 반기러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