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결이가 그림을 그렸다.
그림 한개는 평범한 이파리 없는 나무 그림인데 한개는 쪼끔 이상한 것이 등장 등장한다.
나무에 작은 동그라미를 그려넣었다. 그곳에다가 다른 색깔로
이쁘게 색칠을 하고 있다.
"은결이 이 동그란 것은 뭐야?"
"응 다람쥐 사는데........"
??!!!
우하하하 마구 웃어댔다. 은결이는 자기를 놀리는 줄 알고
막 악악대고 울면서 물건들을 내게 마구 집어던졌다.
아니 그게 아니고......이뻐서.........
은결이가 커서 화가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은결이의 그림이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것 같다.
보통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면 나뭇잎과 줄기 그리고 뿌리를 그리는데 은결이는 나무에 구멍을 만들어서 다람쥐 사는 집을 만들어놓았다.
보통 아이들이 사람을 그리면 눈.코.입.팔. 다리 머리카락 등은 그리지만 주황색 커다란 동그라미로 무릎을 그려넣는 것은 본 적이 없다.
그런데 은결이는 늘 다른 아이들이 보지 않는 것들을 보고 생각하지 않는 것들을 생각하는 독특함이 있다. 이 독특함이야말로 은결이가 가진 큰 장점이라고 여긴다. 그림을 잘 그릴 수는 있지만 다람쥐 사는 구멍을 그리는 아이는 몇 안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은결이의 독특함이 어른이 되어서 다시 나타나고 은결이의 기발한 생각들이 삶에 재미를 부여하여 즐거운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란다.
나는 잘 그린 그림보다 은결이의 이 독특한 생각을 볼 수 있는 그림이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