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02
집으로 돌아온 아이들의 손에는 다양한 것들이 쥐어져있다.
오늘은 리틀팍스 어학원의 파티날이었다. 이날은 그동안 녹음을 잘해서 점수로 받아 그것을 물건과 바꾸는 행사다 그런데 은결이는 꼭 자기가 가지고 싶은것만 바꿔오는데 규민이는 꼭 엄마를 생각한다. 오늘도 규민이는 빨간색 양면 탁상거울을 내선물이라며 바꾸어왔다. 은결이는 샤프심을 엄마선물이라며 내밀더니 잠시후 자기거라며 악악대며 울고는 도로 뺏어갔다.
매일 나는 규민이가 어학원에서 사온 거울을 보며 화장을 하고 있다. 거울이 참 예쁘다.
은결이는 천상 장난꾸러기 아기이면 규민이는 참 속깊은 아기였나보다. 어찌 꼬맹이가 자기보다 엄마를 더 먼저 생각하고 챙겼을지 그 마음 그때 그때 많이 헤아리지 못하였나보다.
많이 고마운 규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