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꽃게처럼
by
도이
Dec 8. 2022
꽃게처럼 늙는다.
꽃게처럼 몸이 굳어가고
꽃게처럼
사고가 굳어가고
꽃게속살처럼 마음은 말캉거려 외롭고 상처받는다.
꽃게처럼 눈꺼풀 없는 벌건 눈으로 밤을 지새고
꽃게처럼 춤추며 옆으로 걷다가 히죽히죽 웃는다.
꽃게처럼
서늘한 땅바닥에 철퍼덕 주저앉아서 달을 보고 울고
그러다가
오늘
나는
꽃게처럼 새로운 구멍으로 이사할 생각에 즐겁다가
꽃게처럼 제자리에 주저앉았다.
keyword
꽃게
속마음
4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도이
직업
회사원
그림그리는 것ㆍ글쓰기를 좋아하는 월급쟁이 아줌마
팔로워
24
제안하기
팔로우
작가의 이전글
D-28 오후
D-day 27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