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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해와 달과 풀
Dec 08. 2022
꽃게처럼
꽃게처럼 늙는다.
꽃게처럼 몸이 굳어가고
꽃게처럼
사고가
굳어가고
꽃게속살
처럼
마음은 말캉거려 외롭고 상처받는다.
꽃게처럼 눈꺼풀 없는 벌건 눈으로 밤을 지새고
꽃게처럼 춤추며 옆으로 걷다가 히죽히죽 웃는다.
꽃게처럼
서늘한
땅바닥에
철퍼덕
주저
앉아서 달을 보고 울고
그러다가
오늘
나는
꽃게처럼 새로운 구멍으로 이사할 생각에 즐겁다가
꽃게처럼 제자리에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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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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