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살게 되다.

내가 말한 해외가 이 해외는 아니었는데... ...쩝 ~

by 도이

손바닥 중앙에 십자가 손금이 있으면 그 사람이 하는 말이 현실로 잘 이루어진다는 손금풀이를 인터넷에서 본 적이 있다.

그리고 내 오른쪽 손바닥에는 완벽하진 않지만 중앙에 십자가의 손금이 있다. 그리고 우연의 일치겠지만 내가 장난삼아 한 말들이 씨가 되어 말한 대로 이루어 지는 것을 몇번 경험한 적이 있다.

예를 들면

"내 나이 오십이 되면 세사람이 함께 삼인전을 한 번 해야지" 말했었고,

"내 아이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나면 오로지 나만의 삶을 살기 위해 해외로 나가서 한 일년에서 이년 살다가 와야지."라고 했었다.

그 말들은 그저 나의 바람을 생각없이 한 것이었는데 비스무르하게 이루어졌다.

"삼인전을 해야지" 하는 것은 했다. 이년전에....

친한 언니 두명과 작은 카페에서 한달동안 했다.

잘하지 못했고, 만족스럽지 못했고, 그리 내세울만한 작품도 아니었지만, 어쨋든 했다.

그리고 두번째 바램인 "내 아이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나면 홀로 해외에서 일이년을 살아야지" 한 바램이 이루어졌다.

내가 말한 해외라는 것은 외국을 말한 것이었는데 이 울릉도라는 것은 아니었는데...

어찌되었든 해외(?)인 섬에서 당분간 홀로 살게 되었다.

울릉도가 내가 말한 해외는 아니지만 어찌되었든 바다건너왔으니 해외다.

때때로 인생이란 뜻하지않게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흘러가기도 한다. 물론 선택과 결정은 내가 하는 것이지만 그런 선택과 결정을 하게 되도록 주변환경이 나를 그리 몰고갈 때가 있다.

울릉도에 살게 된 것이 그런 것이다.

예전 입버릇처럼 하던 "내 딸아이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난 해외로 가서 일이년 살다와야지. 공부도 하고.. 오로지 나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야지." 그 말이 이뤄진 것이다.

그 해외가 이 해외는 아니지만, 이 해외(?)의 생활을 잘 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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