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임유담 Oct 30. 2022

4. 구글 애널리틱스를 누가 어떻게 사용하는가?

솔직하게 내부에 개발자가 없다면, 외주 의뢰하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GA를 솔루션, 프로그램, 툴 이라는 표현으로 설명하다보니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윈도우나 다른 소프트웨어 처럼 그냥 설치파일을 다운로드 받아서 클릭 몇 번 하면 사용가능 한 걸로 이해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GA가 많은 기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인지도가 낮은 건 처음에 설치가 어렵기 때문일 것입니다. 

 엑셀이나 파워포인트를 먼저 코딩을 한 다음에 윈도우에 설치하고, 그 뒤에 문서를 만들 수 있다고 하면 시작하는데 허들이 너무 높겠죠. GA가 안타깝게도 그 높은 허들이 있습니다. 반드시 코딩 작업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보통 설치라고 하지 않고, 업계에서는 '구축' 이라고 표현합니다.  

 

 구축이라고 하면 보통 건물이나 시설을 지을 때 쓰는 말이죠. 집 지을 때 설계도와 건축가가 필요하듯이, GA에도 존재해야하는 2가지 필수 조건이 있습니다. 

1. 개인 또는 기업에 온라인 서비스(웹, 앱)
2. 해당 웹, 앱에서 GA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도록 기획자 또는 기획안, 코드를 심을 개발자


 GA는 온라인 사용자 분석을 위한 툴이니 보유하고 있는 온라인 서비스가 없으면 테스트도 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Demo가 별도로 존재하지만 구축이 되있고, 실제 보고서 화면을 보고 데이터만 보는 것이 데모이기 때문에 더 어렵습니다. 


 https://developers.google.com/analytics

 위 페이지가 GA를 사용하기 위해 개발자가 알아야하는 내용들이 정리된 페이지입니다. 실제 개발자들도 위 페이지만으로 GA를 설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웹이나 앱이 동일한 규격으로 다 똑같이 만들어진게 아니라, 각 서비스마다 모두 상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쿠팡이나 11번가 같은 이커머스도 있고, 카드나 은행 같은 금융사도 있고, 단순히 회사를 소개해놓은 페이지도 있고 서비스가 천차만별이므로 코드 구조나 설치하는 방법 또한 천차만별이 됩니다.

<!-- Google tag (gtag.js) -->
<script async src="https://www.googletagmanager.com/gtag/js?id=GA_TRACKING_ID"></script>
<script>
  window.dataLayer = window.dataLayer || [];
  function gtag(){window.dataLayer.push(arguments);}
  gtag('js', new Date());

  gtag('config', 'GA_TRACKING_ID');
</script>

 위 코드가 무슨 뜻인지 이해되시나요?

 최소한 HTML, CSS, Javascript 등의 웹 언어를 알아야 앱을 포기하고라도 홈페이지에 GA를 심을 수 있습니다. 아직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 단계라면 대표나 실무자가 개발에 대한 이해도가 어느 정도 있어야 합니다. 개발자라 하더라도, 어디에 어떻게 GA 데이터를 들어오도록 할지 기획을 같이 병행해야하므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앱의 경우라면 더 복잡해집니다. 웹은 기본이고, 애플이 만든 iOS와 구글이 만든 안드로이드 OS의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iOS는 Swift, Objective-C / 안드로이드는 Java, Kotlin 등의 언어까지 알아야 GA를 심을 수 있습니다. 

 이를 좀 더 간편하게 해주는 도구가 앞서 소개했던 구글 태그 관리자(Google Tag Manager, GTM)인데 이 또한 개발을 모르면 무용지물이죠.


 구축이 끝난 GA는 책을 보거나 유튜브, 여러 검색을 통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인사이트를 내는 게 크게 어렵지 않으나 그 단계 이전에 사용할 수 있게 구축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제가 GA를 메인 업무로 하기 때문에 영업 목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GA 사용을 익히고 시간을 할애하는데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니 만약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이상 큰 규모의 온라인 서비스에 GA를 구축해야하는 상황이라면, 외주를 맡기시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결과적인 면에서도 그렇고, 시간&비용적 측면에서 월등히 절약이 가능하실 거라고 확신합니다. 최대한 보시는 분들이 유용하도록, 혼자 가능한 범위까지 글을 남기겠지만 저 역시 개발자가 아니고, 코딩에 대한 이해는 낮기 때문에 설명의 한계가 있는 점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단순히 코드 한 줄을 심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GA에 기본 기능 뿐만 아니라 페이지 제목, 맞춤측정기준, 이벤트, 전자상거래, 전환, 캠페인 등 설정할 것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아주 능숙한 내부 담당자가 있더라도 GA 세팅에 최소 2~3달은 필요합니다. 데이터 제대로 들어오는지 QA도 필요합니다. 그럼 3~4개월 이상이 걸릴 수도 있죠. 올 11월부터 시작해야 내년 1월 1일부터 쓸 수 있을까말까 할 정도로 공수가 들어갑니다. 그런 것을 다 감안하시고 도입을 검토하시기 바랍니다. 

 일단 제가 여기서 누가 어떻게 사용하는가? 라고 하는 것은 '구축이 이미 끝나있다'는 전제로 말하는 것입니다. 기획자, 개발자가 GA를 구축해주면, 그 후에 마케터, 특히 요즘 퍼포먼스 마케터라고 하는 숫자를 기반으로 하는 담당자가 보고서를 분석합니다. 

 또 시각화 툴인 Looker Studio를 통해서 대시보드 형태로 데이터를 정리하고, 그래프화 하여 임원이나 결정권자가 한눈에 보고 판단할 수 있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GA는 무료입니다. 모든 정보가 오픈되어있고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 사용하는데는 큰 제약이 없습니다. 사실상 누구나 쓸 수 있는 툴이지만, 구축이라는 큰 벽이 있어서 아무나 쓸 수 없는 툴이 되버리는 거죠. 

 점점 빅데이터나 개발에 대한 교육이 보편화되므로, 이런 문제도 머지않아 해결될 거 같습니다. 그럼 더더욱 많은 사람들이 GA를 사용하겠죠. 시중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도서나 자료는 구축보다는, 그 이후의 보고서에 대한 설명이나 사용법 위주가 많습니다. 

 

 정작 설치를 못해서 프로그램을 사용 못하는데, 프로그램이 아무리 좋다고 해봐야 의미가 없죠. 우선 GA를 구축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었는지부터 내부 검토를 해보셔야 합니다.

 만약 내부에서는 해결이 어렵고 전문가를 필요로 한다면 그 때는 제가 소속되있는 골든플래닛으로 문의주셔도 됩니다. 어떻게 하다보니 광고가 되었네요... 작은 규모라면 제 회사 외에도 시중에 많은 구축대행업체가 존재합니다.

 단 구축 규모가 크고 유료 버전을 도입하셔야 하는 상황이면, 자신있게 현재 국내에서 골든플래닛이 최고라고 부끄럽지 않게 말할 수 있습니다.


https://www.goldenplanet.co.kr/about_us/contact_us/inquire


작가의 이전글 3. 구글 애널리틱스의 변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