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거이, "자제사진"

초상화에 스스로 글을 짓다

by 룡하

♣ 자제사진(自題寫眞, 초상화에 스스로 글을 짓다) / 백거이(白居易)


我貌不自識 李放寫我眞(이방사아진) : 靜觀神與骨(정관신여골) 合是山中人(합시산중인) :

蒲柳質易朽(포류질역후) : 麋鹿心難馴(미녹심난순) :何事赤墀上(하사적지상) : 五年爲侍臣

(오년위시신) 況多剛狷性(황다강견성) 難與世同塵(난여세동진) :不惟非貴相(부유비귀상)

但恐生禍因(단공생화인) : 宜當早罷去(의당조파거) 收取雲泉身(수취운천신)


내 모습을 내가 모르는데 / 이방이 초상화를 그려주었구나.

신기와 골격을 가만히 살피니 / 산 속에 사는 사람이 분명하다.

갯버들 체질이라 썩기가 쉽고 / 사슴 같은 마음이라 길들이기 어려워.

무슨 일로 대궐에 올라와 / 오 년간을 황제 모신 신하되었나.

하물며 고집과 고지식함이 많아 / 세상 사람들과 어울리기 어려워라.

귀골의 인상이 아닐 뿐만 아니라 / 화를 초래할 원인이 될까 두려워라.

:마땅히 일찍 파직하고 물러나 / 산과 물에 사는 처신을 택하여라.

출처 : 이헌태, "나는 누구인가? 자화상 시 모음", 대구뉴스, 2021.11.28, https://www.dg1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829



백거이의 ‘중은’ 사상은 유명한 문인정원가가 된다는 목표부터 시작한 것이 주요 요인이다. 백거이는 관직에서 좌천되어, 인생의 포부를 이루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가슴 깊이 남아 있었다. 바로 이때 자연산수가 사람의 마음을 평온하고 즐겁게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연은 곧 산림이자 우주이며 인간의 원시 서식지이다. 즉, 인간의 어머니이다.” 중국 문화에서 자연은 친절, 따뜻함, 관대함, 포용성의 특성이 있으며, 삶의 응어리를 해소하고 사람들을 초연하게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Shang, 2004, pp.210—211). 백거이는 자연 속에서 인생의 시름을 해소하고, 여유가 있을 때는 도(道)·유(儒)·석(釋)에 대해 끊임없이 수행하며 새로운 삶의 경지를 얻었다. 그는 도연명(陶淵明)이 산천전원(山川田園)으로 은거한 소탈함을 흠모하고, 장자(莊子)의 소요자적(逍遙自適)인 이상적인 경지를 동경했다. 그는 산수에 마음을 두고 선현의 사상을 읽으며 자신의 남은 인생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다가 끝내 인생의 답인 ‘중은’을 얻게 되었다.


출처 : 고옥금 and 최익서. (2024). 동양 전통 원림의 인문학적 특성에 관한 현대적 해석 연구 - 백거이의 시사(詩詞)적 생태미학 공간을 중심으로 -. 한국공간디자인학회 논문집, 19(1), 25-38.


유능한 인재가 산림에 은거하면 소은(小隱), 혼잡한 시정 속에서 담담하게 살아가면 중은(中隱), 관직에 있되 세파에 휘둘리지 않고 여유로운 삶을 누리는 것, 그걸 대은(大隱)이라 했다. 도가에서 말하는 진정한 은자의 모습은 대은의 삶이었다. 백거이는 관직에 있으면서도 ‘속세로 나온 듯 초야에 묻힌 듯, 바쁜 듯 한가한 듯 살겠노라’ 천명하면서 그것을 중은이라 명명했다.


출처 : 이준식, "[이준식의 한시 한 수]〈10〉백거이의 中隱", 동아일보, 2019.06.07, 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190607/95879549/1


백거이는 관직에서 좌천되어, 인생의 포부를 이루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가슴 깊이 남아 있었다. 바로 이때 자연산수가 사람의 마음을 평온하고 즐겁게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백거이는 관직에 있으면서도 ‘속세로 나온 듯 초야에 묻힌 듯, 바쁜 듯 한가한 듯 살겠노라’ 천명하면서 그것을 중은이라 명명했다.



네번째 격자틀 인식 모형, 영화2 5화 요묘전: 레전드 오브 더 데몬 캣 편에서 당나라 대표적인 시인 백거이에게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자화상을 그리고자 한다고 적었다.


속세로 나온 듯 초야에 묻힌 듯, 바쁜 듯 한가한 듯 자화상에 자연산수를 그리고자 한다.



세번째 격자틀 인식 모형, 역사 24화 프랑스, "나폴레옹" 편에서 인문학에 대한 사랑을 책임지기 위해 인문학과 관련된 책을 끊임없이 출판하고자 한다고 적었다.


초상화에 스스로 글을 지은 백거이처럼 다른 화가의 자화상을 보고 시를 적은 다음 시를 영감의 원천으로 삼아 자화상을 그리고자 한다.


첫번째 격자틀 인식 모형, 철학 15화 디오게네스, "세계시민" 편에서 출판사에 글로컬리제이션 전략을 접목하여 내가 써서 출판한 책을 다양한 언어로 번역하여 해외 출판할 것이라고 적었다. 책을 쓴 다음 다양한 언어로 번역하여 해외 출판할 것이다.



세번째 격자틀 인식 모형, 역사 14화 우즈베키스탄, "티무르" 편에서 아름다움(신이 현존한다는 증거, 신 = 일자 = 좋음의 이데아)을 인지하기 위해 아름다움에 대한 동서양의 철학과 세계관에 대해 책을 쓰고자 한다고 적었다.


중은(中隱)에 영감 받은 것을 책에 넣고자 한다.

이전 21화데샹, "소녀의 자화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