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창조
연꽃은 인도와 베트남,스리랑카·몽골의 국화(國花)이다.
출처 : 정충신, "'무명(無明) 깨치는 태양을 낳는 꽃’…4개국 國花 연꽃[정충신의 꽃·나무 카페]", 문화일보, 2023.07.29, https://www.munhwa.com/article/11374975
인도의 연꽃 신화 : 인도 신화에서는 연꽃이 비슈누 신의 배꼽에서 피어났다고 전해지며, 이는 세계의 창조를 상징한다. 또한, 힌두교의 여신 락슈미는 연꽃 위에 앉아 있는 모습으로 자주 묘사됩니다. 이는 풍요와 번영을 상징한다.
출처 : 이정하, "연꽃의 아름다움과 연꽃에 관한 이야기", 외교저널, 2024.07.18, https://www.djournal.co.kr/mobile/article.html?no=64315
인도 헌법 15조는 다음과 같이 분명하게 규정한다. ‘국가는 종교, 인종, 카스트, 성(sex), 출신지 가운데 그 어느 것에 의해 시민을 차별해서는 안 된다.’ (The State shall not discriminate against any citizen on grounds only of religion, race, caste, sex, place of birth or any of them.) 카스트에 의한 차별 금지를 분명하게 규정하는 것이면서 동시에 그 차별의 주체가 국가라는 사실이 분명하다. 즉 음식이나 결혼과 같은 민사에 있어서는 ‘차별’이라는 개념 자체가 성립될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더불어 인도 헌법 17조에서는 다음과 같이 명시되어 있다. ‘불가촉성 및 그 행위는 어떤 형태로든 금지 된다.’ (“Untouchability” is abolished and its practice in any form is forbidden. The enforcement of any disability arising out of “Untouchability” shall be an offence punishable in accordance with law)
인도에서 카스트는 – 그 존재가 긍적적이든 부정적이든 간에 – 엄연히 사회에서 주요한 기능을 하는 사회적 단위다. 인도공화국 헌법은 카스트를 기반으로 하는 차별을 금지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진행되어 온 불공정하고 정의롭지 못한 관행을 바로잡으려는 시도다. 그 위에서 정부는 전통적으로 불이익과 차별을 받아 온 사람들에게 평등하게 대접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제공하고 그 헌법을 근거로 하여 정부 당국은 카스트 위계 상 가장 낮게 위치한 불가촉천민에게 관공서 취업과 교육 분야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쿼터를 마련하고 시행하고 있는 중이다. 소위 말하는 불가촉천민 카스트의 명단을 정부에서 정하여 그들에게는 ‘보호를 위한 차별’을 통해 사회적 혜택을 주고 있는 것이다. 카스트가 법적으로 폐지되었다는 것이 아니라는 반증이다.
출처 : 이광수, "인도 카스트 제도는 법으로 폐지된 적 없다", 뉴스톱, 2018.11.29, https://www.newstop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1100
연꽃은 인도의 가장
오래된 상징이다.
비슈누의 배꼽에서 피어났으며,
인도가 수천 년 동안 품어온
‘평등’의 영적 구조를 상징한다.
인도의 헌법 제15조는 말한다.
"국가는 종교, 인종, 카스트, 성(sex), 출신지 가운데 그 어느 것에 의해 시민을 차별해서는 안 된다."
계급은 사회가 만든 것이지만
영혼의 차이는 존재하지 않는다.
평등은 제도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이미 가지고 있는 신성함을 인정하는 일이다.
깨달음은 신분을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인도는 아름다운 나라지만
아름답기만 한 나라는 아니다.
가난, 계급, 종교 갈등, 정치적 분열 등
모두 진흙처럼 이 나라의 뿌리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연꽃은
진흙을 숨기지 않으며,
진흙을 필요로 한다.
진흙 속에 있기에
연꽃은 더 아름답다.
혼돈 속에서 피어나기에
인간의 존엄은 더 강하다.
연꽃의 아름다움은
순수해서가 아니고,
더러움을 극복했기 때문이다.
진흙이 없으면
연꽃은 태어나지 못한다.
부패한 물과 탁한 바닥은
연꽃에게 단점이 아니라
태어나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뿌리는 진흙 속 깊이 있지만,
꽃은 어느 방향에서도 흐트러지지 않고 떠올라
자기 본래의 형태를 유지한다.
이것이 인도가 이해한 존엄의 방식이었다.
존엄은 외부 환경에 흔들려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혼란 속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는 중심의 힘.
연꽃의 잎들이 서로 겹치며 큰 수면을 이루는 것처럼,
사람들이 서로를 외면하지 않도록 만드는 다정한 힘.
그것이 인도가 말하는
공존의 핵심이었다.
연꽃처럼,
모든 다름 위에 떠오르는 ‘내면의 중심’을 잃지 않는 것.
공존은 가만히 내버려두는 중립이 아니라,
서로를 지지하기 위해 능동적으로 피어나는 생명력이라는 것을.
진흙 속에서 시작해
오염된 물을 헤치고 올라와
표면 위에서 완전히 다른 세계를 연다.
다름을 지우지 않고,
다름을 갈등으로 만들지 않고,
다름을 그대로 둔 채 살아가는 법.
모든 인도인, 그리고 세계시민들에게
연꽃은 다름을 다루는 가장 오래된 상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