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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호 Aug 12. 2016

자반고등어

김주탁


등 푸른 절조
어찌 뱃속 그리 훑어져
간잽이 막소금 듬뿍 받아먹고
절인 속 아려와
두 놈씩 몸 섞고
한 손 두 손 한 짝 두 짝 되어
확성기 소리 귀 막아도
어지럽고 현란한 손가락질 
덩이 얼음 몸통 눌러 와도
물숨 거두어 낸 팔자
통뼈 중 뼈 잔뼈까지 버티어
구워지고 쫄여져도
기어코 
그놈의 손놀림 
성가시게 발라 지리라
살 발린 뼈는 썩고 삭아서 
짠 흔적의 비명으로 남아
장대비 쏟아붓는 날
기어코
바다로 헤엄 쳐 돌아 가리라
돌아가 푸른 파도에 묻히는 사연
사랑 잃은 사람들 
사랑보다 짜디 짠
등 푸른 눈물로 흘러내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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