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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호 Aug 19. 2016

서말

김주탁


또 지리고 뭉개 놓으셨다

확 짜증부터 부린다

몸부터 닦아 드리고
락스로 바닥을 닦아도

락스 냄새보다 진한 똥내

아이구 아이구

짜고 짜내는 걸레질마다
지청구가 서말이다

내 똥 가루 서말은 드셨을 
어머니

그깟 냄새 한 홉 맡는다고
성질부리는 못난 치사랑

그렇게 
투정 서말 드시고 돌아가셨다

눈물 한 되
후회 한말
그리움 한섬

똥 가루 서말 
외상값 치르는 때 늦은 불효

눈물 서말값은 어찌하랴

내 피와 살을 
짜고 짜내도

영원히 갚지 못할 치부

어찌하랴
어찌하랴


- 카네이션 달아 드릴 가슴 잃어 더욱 가슴 저린 어버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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