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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선

내일은 또 다른 아침의 희망을 그릴 것이다.

by 김진호


序 _ 2025-09-07 copilot.png



살아간다는 것이

이토록 서글픈 현실의 아픔이라면,

우리는 무엇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가.


아침이 밝아오면

언제나 주위를 맴도는 허전함,

그 빈자리는 말없이 외로움을 키운다.


외로움의 끝엔

절망보다 더 짙은 고통이 숨 쉬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다짐 속에도

갈증은 여전히 밀려든다.


지난밤의 숙취는

어리석게도 모든 것을 우습게 만들고,

신을 부정하던 한 인간은

결국 자신마저 부정해야만 한다.


가난한 가슴을 안고 살아가는 삶,

계절은 그렇게 겨울로 접어들고

스무 해를 훌쩍 넘긴

이 겨울의 이야기는 좀처럼 끝나지 않는다.


사랑의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내 생에 남아 있는

또 하나의 사랑을 찾는다면,

매일을 뜬눈으로 지새우더라도

나는 존재의 가슴앓이를 하지 않으리.


내일은

또 다른 아침의 희망을 그릴 것이다.


#겨울감성 #존재의의미 #외로움의끝 #삶과사랑 #시로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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