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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김PD 오늘

잠시 멈춘 그날의 풍경, 대전복합터미널에서...

익숙하면서도 낯선 이곳에서 나는 잠시, 지나온 시간을 마주했다.

by 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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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멈춘 그날의 풍경, 대전복합터미널에서...


터미널의 낡은 바닥을 밟는 순간, 오래된 기억이 조용히 문을 두드렸다. 어머니 손을 꼭 잡고 서울행 버스를 기다리던 어린 날의 나. 그 손의 온기와 함께, 세상은 조금 덜 낯설었다.


친구들과 시외버스를 타기 위해 정했던 약속 시간, 그 설렘은 지금도 마음 한켠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분리되어 있던 고속과 시외의 경계가 사라진 지금, 그 시절의 터미널은 기억 속에서만 존재한다.


몇 년 만의 방문, 익숙하면서도 낯선 이곳에서 나는 잠시, 지나온 시간을 마주했다. 그리고 또 하나의 기억을 조심스레 마음에 담았다.


#시간을걷다 #버스터미널 #감성글귀 #추억여행 #대전복합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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