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철
저 흔들리는 나뭇가지를 보아라
나뭇가지에 걸려있는 여자를 보아라
구겨지면 길 밖으로 떠나는
그 여자의 빈 꿈을 보아라
정오엔 맑은 바람으로 펄럭이다가
사라지는 그 여자의 꿈 속
모든 가을길은 멀어서
마지막엔 그대도 보이지 않는다
김진호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