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한길

채석강에서

by 김진호

오송철


살아, 살아 있다고

허리 빠진 울음으로

아님, 그래도 악다구니 씹어 볼 사랑이었다고…


적벽에 사랑을 새겼구나!

네 빠져나온 구멍처럼 비릿한, 아니 술 취한,

너도 해 봤니? 그 역겨운,

쓰린 비애의 생피 같은,

안아도 안아도 허전한 밤 같은 거…

딸꾹질처럼 하는 말, 나 오늘 비록,

돌아가야겠어, 사방 분간이 어려운


한 파도가 한 파도 덮칠 때

꿈틀대는 낙지도 초장 찍어 한 입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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