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한 내가 싫다
요즘 점점 잠이 늘어나고 움직이기 싫다.
움직여야 하는데.. 알고 있는데
알람을 끄고 다시 눕는다
10분 뒤, 1시간 뒤, 1시간 뒤…
계속해서 늘어나는 시간들과 무기력함
누워있는 동안 눈을 떠 시계를 보면 현타가 오지만 도저히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은 무거움에 눈을 다시 감는다.
그렇게 12시간 14시간을 자고 일어나 나 스스로를 탓한다. “아… 진짜 게으르다… 바보 같아.”
겨우 일어나 양치를 하고 빨래를 돌리고 책상에 앉았다. 뭘 해야 할지 뭘 할 수 있을지 막막함에 한참을 멍 때리다가 창문을 열어 날씨를 살핀다.
나가자..!! 잠깐 나갔다 오자 생각한 그때 ‘띠링’ 울리는 알림 소리에 핸드폰을 들었다. 예약한 책을 빌리러 오라는 알림 덕에 도서관 문 닫기 전에 후다닥 다녀오자 하고 길을 나섰다.
밖은 생각보다 따듯하면서 바람이 차가웠다.
조금이라도 스스로 움직이길 바라지만 게으름과 무기력함에 빠져 스스로를 답답해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누군가는 좀 움직이라고 뭐라도 하라고 하겠지만 나는 지금 뭘 하고 싶은지 내가 움직이고 싶기는 한지 모르겠다.
이상하게 우울했다 그냥… 그냥
여유.. 라 여유는 있으면 좋지 하지만 나는 더 이상 나에게 여유가 없는 것 같은데 한걸음 내딛는 게 왜 이렇게 무서운지 모르겠다.
여유가 없는데 자꾸 여유로운 척해서 힘든 건가
나는 나를 사랑하고 싶은데 자꾸 나의 애정도가 내려가는 것 같다. 슬프지만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