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지

느리게 걷는 우리들은 버겁다

by 느긋한고양이

사회에 물들어 빛을 잃고 있는 사람들 모두 자신의 빛을 찾기를 바란다. 나 또한 아직 찾지 못했지만…


사람을 쉽게 믿고 좋아하는 것, 요즘 세상에서는 독이 된다. 독하고 뻔뻔한 것이 오히려 약이 된다.


모든 것이 정반대인 세상에서 갑자기 나를 바꾸려니 쉽게 바뀌지 않는다. 자신들이 바뀐 건 생각도 못한 채 바뀌지 않은 사람들을 ‘호구’라고 부른다.


‘호구’라는 말은 아직 사람을 믿는다는 말로 해석해 볼 수 있다. 바뀐 사람들이 나쁘다는 건 아니다. 그저 세상이 그렇게 만들었고, 나쁜 짓을 하지 않도록 제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알고 보면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 그 상처들이 쌓이고 쌓여 바뀌었을 수 있기에


만약 나쁜 짓을 했다면 그건 고쳐야 할 점이고 자신이 바로잡아야 하는 일이다. 최근 들어 다양한 사건 사고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제는 모든 사람들을 의심해야 하는 세상이 된 것 같다.


점점 더 빠르게 변해가는 속도에 느리게 걷고 있는 우리들은 가야 할 길이 자꾸만 늘어나고 있다. 도착지가 어디인지도 모른 채 헤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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