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잘하는 방법 4가지
솔직하다의 사전적 의미는 ‘거짓이나 숨김이 없이 바르고 곧다’인데 실제로 바르고 곧은 일인지 모르겠다. 말을 하고 후회가 생길 때가 있다. 사람을 만나고 대화를 나누는 일이 산뜻해지기 위해서는 대비가 필요하다.
첫 번째, 좋은 이야깃거리를 보유할 것. 원치 않는 대화 소재가 나온다고 입을 꾹 다물고 있을 수는 없다. 유쾌하고 부드럽게 화제를 전환하기 위해서는 다른 양질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어떤 것을 느꼈을 때 상황과 감정을 노트에 쭉 적어보면 좋다. 어떤 것을 새로 알았을 때 단편적인 지식으로 머물지 않도록 2차 공부한다. 이때 혹시 새로운 사실의 오류를 발견할 때도 있다. 그 가능성을 고려해 봤을 때도 심화 공부는 필요하다. 이야깃거리가 많으면 상대에 따라 이야기 주제를 전환하기에도 수월하다.
두 번째, 상대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흥미로워할 것. 나를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낸 사람이다. 또 내가 시간을 내 만나기로 선택한 사람이다. 그 시간에 대한 애정 혹은 책임을 가져야 한다. 상대가 하는 이야기를 진심으로 흥미로워해보자. 설명하는 상황을 머릿속에 그려보거나 그의 생각 회로를 감상하면서. 공감하며 듣기는 나에 대한 상대의 호감도를 높이는 방법이다. 정말 재미있기에 자연스럽게 질문할 거리가 생기기도 한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깊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친밀한 관계의 기본은 그 사람을 궁금해하는 것이다.
세 번째, 시간을 내 본인을 가꿀 것. 가장 든든한 방법은 역시 내가 진짜로 근사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시간을 내 자기 계발을 해야 한다. 독서와 경험으로 견문을 넓히고 자주 성찰해야 한다. 외적 콤플렉스가 있다면 개선해 보는 것도 좋다. 근거 있는 자신감은 스스로를 편안하게 해준다. 대학 시절 토론 동아리 활동을 했다. 토론 주제에 대해 많이 고민해 보고, 핵심 근거를 차곡차곡 모았을 때는 토론에 임하는 게 두렵지 않았다. 하지만 스스로 준비한 게 적다고 생각할 때는 상대의 질문과 눈빛이 무겁게만 느껴졌다. 마찬가지다. 준비된, 적어도 준비하는 사람이 되면 대화는 두렵지 않다.
네 번째, 실언을 했다면 그 이유를 되짚어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결정할 것. 후회가 들면 실언이다. 먼저 왜 그 말을 하고 후회했는지 답해봐야 한다. 그 말로 인해 벌어질 가능성 때문인지, 사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상황에 휩쓸려 말했는지 등 원인을 잘 따져본다. 그 후 앞으로 비슷한 상황이 왔을 때 어떻게 이야기할지 대비한다. 상대에게 사과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진심을 다해 사과한다. 잘못은 반성하되 자신을 포기하지는 말자.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본인을 부디 응원하자.
알고 있지만 실천이 어렵다. 선천적으로 대화를 가볍게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친한 사람들과 더 친해지고 싶으면 노력해야 한다. 그래서 적어본 대화 잘하는 방법 4가지. 여러분도 혹시 도움이 되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