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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잘꾸 Mar 1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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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의 생일파티



오늘은 3월의 아침이에요

저기 달력에 별표가 있네요

저 별표는 이브의 생일 표시예요

오늘은 이브의 생일이에요

이브는 행이에게 물었어요

행이야 생일 초대장 다 전해 준거 맞지?

행이가  행행하고 짖었어요

다 전해줬다는 뜻이지요

하지만 이브는 행이의 소리를 못 들은 체

딴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이브는 생일선물을 뭐 받을까 생각했었어요.


예쁜 머리띠를 받을까?

아니면 따뜻한 담요를 받을까?

둥실둥실 풍선을 받을까?

먹음직스러운 파이를 받을까?

째깍째깍 손목시계를 받을까?

번쩍번쩍 반짝반짝 멋진 왕관을 받을까?

너무 많은 생각을 해서 

문밖에서 띵동 띵동 하는 소리가 나는 줄도 몰랐나 봐요.

그러자 이브는 너무 깜짝 놀라서

하마터면 파이와 포크와 사과와 사탕이 들어있는 접시를 떨어트릴 뻔했어요.

그런데 문밖에서 띵동띵동을 누가 하는 걸까요?

다음 편에 계속.......






코로나 19로 인해 집에서 딸과 보내는 시간이 부쩍 늘어났다. 제한된 공간에서 [그림 그리기]는 입학식이 미뤄진 지금 가장 많이 하는 가족수업이다. 자율학습에 더 가깝지만 잠시라도 같이 더 있어주고 싶어 그림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부탁했더니 많은 사람에게 자신의 그림을 알려주고 싶어 했다. 




영화 후속 편처럼 끊임없이 이어지는 그림과 스토리를 들을 때마가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에 감탄을 자아냈다. 어쩜 이렇게 모든 것을 생각한 대로 그림으로 표현하고 자유분방하게 즐거울 수 있을까? 

동심으로 돌아가고 싶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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