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첫 에세이,『사랑합니다, 대뜸 고백부터』를 마치며

by 하현태



사랑합니다. 대뜸 고백부터 하게 되네요.


저는 사랑을 믿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믿습니다. ‘관계’라는 단어에는 참 많은 뜻이 있는데, 그중 ‘둘 이상의 사람이 관련을 맺는다.’라는 말을 가장 좋아합니다. 각자의 우주에서 특별하기만 해도 모자라기만 할 두 개인이 관련되었다는 이유, 고작 그것 하나만으로 모자라기만 한 우리가 된다는 이야기를, 저는 가장 좋아합니다.

이 글을 읽는 당신께 사랑을 권유합니다. 그 대상이 오롯한 개인이어도 좋고, 책이라도 좋습니다. 나 자신이라면 더할 나위 없겠지요. 사랑하세요. 어렵습니다. 완전히 산산이 사랑하세요. 불가능합니다. 그러니 사랑입니다. 다짐은 쉽지만, 결심은 어렵습니다. 그러니 사랑입니다.

이 글을 읽는 당신과 이 글을 쓰는 제가 그런 관련을 맺게 된다면 참 기적 같겠죠. 사랑합니다. 감사의 말로는 부족할 것 같아 대뜸 고백부터 하게 되네요.

2025년의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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