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5초의 법칙
이 책은 '시작하는 힘'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개인적으로 추진력을 큰 단점으로 뽑는 편이라, 시작과 관련된 글들을 열심히 모으면서 시작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있다. 실제로 몇 가지는 이 책의 내용과 연결되는 내용이라 신기했다.
책에서는 망설여지는 상황에서 5,4,3,2,1을 세라고 말한다. 그 후에는 앞뒤 안재고 행동하라는 것. 메시지가 단순해서 그런지 이 책 보고 나서 망설이거나 미루는 일이 조금은 줄었다. 여기서 말하는 미루는 일의 단위는 어디까지나 전화하기, 메일 쓰기 같은 단순한 일이지만 이런 식으로 연습을 시작하면 큰 일도 해낼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긴다.
파워포인트 강의를 처음 시작할 때였다. 내 강의는 그때까지만 해도 애매모호한 위치였다.
[파워포인트 사용법]-파워포인트로 제작을 하는 것도 아니고 시각화를 하는 디자인도 아닌, 말 그대로 사용법이었다.
그때 들어온 강의 제안이 '파워포인트 디자인'이었다.
"이거 할 수 있겠어?"라는 담당자 질문에 고민 없이 "해야지."라고 답했다. 무모하긴 했지만 부담스러운 만큼 공부하고 준비해야지 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리고 강의를 거절할 수 없는 상황도 한 몫했다.
지금은 고민 없이 쓰는 '디자인' 타이틀이지만 그때 고민하고 겸손 떠느라 포기했다면 지금 내 커리어는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생각해보면 그런 일들의 연속이다. 못할 것 같은 일들도 일단은 해보겠다고 하고 시작한다. 안될 일이면 클라이언트에서 알아서 잘라주겠지 라는 믿음이 있기에 내 선에선 일단 최선을 다 한다.
유명하지 않은 파워포인트 강사로서 가장 공감 가는 부분이다. 난 아직도 이게 잘 안된다. 아이디어가 있고 시각화를 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꾸준히 알려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된다. 아마 드라마틱한 변화가 없어서 그럴지도. 목표치를 눈에 보이는 걸로 잡고 하면 좀 나으려나? 안 그래도 지금 하나 진행하고 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이 참에 소문 좀 내야겠다.
위의 내용과 연결해서. 일단 실행하고 계속 실험해 봐야겠다. 그나마 조금씩 변화해서 브런치에도 공부하는 분야들을 열심히 쓰고 있는데 중간에 꺾이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겠다. 하필 외주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글을 쓴다는 건 좀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