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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SEN Apr 29. 2021

책 리뷰.눈치껏못 배웁니다, 일 센스

*출판사인 21세기 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남기는 포스팅입니다.


직장에서 벌어들이는 소득의 가치

파워포인트 같은 오피스 프로그램을 강의하다 보면 많은 직장인들을 만난다. 이직을 앞두고, 첫 출근을 앞두고, 이렇게 일하면 힘들 것 같아서 등등의 이유로 나를 찾아오는 분들 중 프리랜서에 대한 로망을 남김없이 뿜어내는 분들이 있다. 진 빠지는 출퇴근 시간 없이 카페에서 여유롭게 커피 마시며 일하는 사람에 대한 로망이겠지. 그 이면에는 현재 몸담고 있는 직장생활에 대한 힘듦이 있을 것이고. 


내가 보기에는 분명히 프로그램을 잘 다루고 강의를 잘 따라오는 수강생인데 회사에서는 그렇게 혼이 난다고 한다.  분명 실제 프로그램을 다루는 것 말고도 직장에선 필요한 스킬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가르쳐주기보단 눈치껏 배우라는 답답한 얘기만 들었을 사람들을 위해 도움이 될 만한 책을 받았다.


눈치껏 못 배웁니다, 일 센스

사실 '센스'라는 표현을 좋아하지 않는다. 가르쳐주지도 않는데 어떻게 알아채고 원하는 대로 할까. 하지만 실무에서는 공부를 따로 하더라도 일 센스가 있는 사람이 우위에 서게 된다. '일잘러',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 '일 센스 넘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 직장인이라면 업무스킬을 높이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을 텐데, 그 노력에 이 책도 적절한 역할을 할 거라고 생각한다.


일 센스와 엑셀 능력 높이기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첫 번째는 메일 보내기, 폴더 만들기 등과 회의 준비하는 법 등의 실제 일에서 쓰이는 '센스'를 이야기한다. 혼자 시스템을 만들어서 일하는 1인 사업자도 결국은 직장인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거기 때문에 점검해 볼 수 있는 내용들이 있다. 

그리고 엑셀. 사실 책의 저자인 공 여사들 유튜브 채널을 엑셀 전문 채널로 알고 있었다. 실무에서 엑셀은 이것만 쓰면 된다! 는 식으로 간단하게 알려줬던 것 같은데 텍스트로 보니 더 반가웠다. 더 중요한 건 외우는 식의 함수가 아니라 상황에 따른 함수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는 것. 특정한 상황에 맞춰서 필요한 함수들을 제안해가고, 함수의 틀에 따라 어떤 내용이 삽입되는지를 소개한다. 


정답은 없다. 피벗테이블을 활용하면서 너도 모르고 나도 모르는 데이터를 마음껏 갖고 놀다가, 어떤 흐름이 눈에 띄면 그때부터 실무 지식과 연계해 파고들면 된다.(179p)


이 책을 통해서는 실무 상황에서 필요한 정도로 적절한 과정을 거쳐 엑셀을 익힐 수 있다. 자주 쓰는 함수는 말 그대로 자주 쓰면서 외우고 익히면 된다. 중요한 건 시작이 되는 아이디어와 생각이다. 어떤 과정을 거쳐 특정한 함수나 기능이 필요한지 시뮬레이션하는 것이 실무에서는 훨씬 더 도움되는 방법이다.

부업, 재테크 등의 바람으로 오히려 직장에서 하는 일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하지만 직장을 유지하며 일정하게 벌어들이는 소득의 가치는 우리 생각 이상으로 크고, 이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공부는 항상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이처럼 일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콘텐츠들이 더 많이 나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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