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의 의도를 파악한 그래프 그리기
그래프를 다루면서 여러 가지 적절하지 않은 케이스를 접합니다만, 그중 자주 나오는 것이 이중축 그래프입니다. 연평균 강수량과 기온이 동시에 나와있는 그래프만 보면 어떤 게 강수량 그래프이고 어떤 게 기온인지 헷갈려하던 어린 시절의 저는 여전한 건지 이중축이 나오면 우선 고민이 되긴 하더군요.
이번 자료에서 눈에 띄는 것은 성격이 강한 색들과 회색 마커 정도로 볼 수 있겠습니다.
보통 그래프의 자리를 먼저 배치하느라 텍스트 정보의 위치를 생각하지 못할 경우 이런 장표들이 많이 나옵니다. 위치 상으로는 그래프가 매우 중요하고, 텍스트의 내용은 보지 않아도 될 정도로 배치한 상태이지만 텍스트의 배경에 진한 색을 넣은 것으로 봐선 여기도 중요하게 봐줬으면 하는 의도는 보이죠.
그리고 성장률, 즉 회색의 마커를 보다가 깨달은 건데요. 저는 왜 이 그래프에서 흐름이 느껴질까요? 마치 NW에서 All Other까지가 시간의 흐름이고, 그에 따라서 변화하는 수치를 회색 마커가 보여주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겁니다.
이 그래프에서는 회색의 마커를 산점도, 점 그래프 정도로 표현하겠지만 제 경우 이 그래프를 선이 없는 꺾은선 그래프로 이해한 거죠. 원체 선그래프를 많이 봐서 그런 게 아닐까 싶긴 한데 판단은 여러분에게 맡기겠습니다. 대신 저는 이 점도 고려해서 수정했습니다.
이 그래프의 가장 큰 문제는 수량을 비교해야 할 데이터는 흐름이 보이는 그래프로, 시간의 변화가 보여야 할 데이터를 수량을 비교할 수 있는 그래프를 선택하여 그렸다는 점입니다. 실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그래프가 막대그래프와 선 그래프이지만 엄연히 이 둘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 드러나죠.
그럼 여기에서 디자인을 한 번 개선해 보겠습니다.
우리가 담당하는 지역이 NW라는 가정하에 그래프를 편집해 봤습니다. 다른 그래프에 비해서도 수치가 좋진 않으나 2019년 기점에서 전 지점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차지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시장 내에서의 위치에 따라 취해야 하는 태도와 전략은 달라지겠죠.
지역별 성장률은 따로 막대그래프로 편집했습니다. 이렇게 보니 우리 지점의 마이너스 성장률이 매우 눈에 띄네요. 평균인 All Other의 성장률이 1%인 것만 봐도 이것은 중요하게 봐야 할 사안입니다. 대신 성장률이 높은 Canada와 Mexico의 경우 현재 판매량은 낮지만 성장률로 봐서 앞으로 충분히 발전가능성이 높은 지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슬라이드 하단에 길게 쓰여 있던 글은 좀 더 정리해서 막대그래프 아래에 표현했습니다. 실게 나열되는 것보단 한 번에 읽을 수 있도록 가로길이를 좀 더 줄이는 방식을 써보았습니다.
이렇게 그래프에서 표현하는 수치의 특성을 가지고 그래프를 개선하고 슬라이드의 레이아웃을 구성하는 디자인을 적용해 보았습니다. 실무에서는 이렇게 단순한 그래프들을 이용해서도 원하는 결론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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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컨텐츠는 데이터 스토리텔링 연습!(콜 누스바우머 내플릭 지음 | 변혜정 옮김 | 에이콘출판 | 2021.06.30 출간)의 연습문제를 푸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원본의 데이터는 책에 포함된 문제들이며 포스팅하는 이미지들은 제가 새롭게 제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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