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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SEN Jan 02. 2019

정보 디자인 강의는 어떻게 이뤄지는가

영등포 도시재생 강의 후기

Cover Photo by Kelly Sikkema on Unsplash


개인적으로 작업을 할 때는 크게 신경쓰지 않던 디자인 과정들은 다른 사람을 대상으로 한 강의에서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듭니다.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작업과정을 과연 어떻게 정리해야 디자인 과정이 익숙하지 않은 수강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익숙하게 느껴질까. 그런 고민에 만들어지는 게 강의 자료들과 워크북입니다.


지난 12월 초에 영등포 도시재생 센터에서 강의 의뢰가 들어왔습니다. 인포그래픽 워크샵이라는 타이틀로 일반 수강생들에게 적절하게 인포그래픽을 하는 과정을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한 강의였죠. 

강의장 창문에 붙어 있어서 찍었습니다. 언제나 기분 좋은 흔적 남기기!

주어진 시간이 길지 않아서 인포그래픽 제작 과정에 필요한 것들을 소개한다라는 목적을 잡고 워크북 제작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인포래픽 작업의 정의를 내려야 할 것 같아서 아래 이미지를 만들었습니다.

때로는 강의 담당자의 홍보 문구에서 강의 진행의 힌트를 얻기도 합니다.


'인포그래픽'이라는 단어를 적절하게 표현한 문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데이터는 수많은 숫자나 텍스트로 표현되고 있고, 이것을 이해하기 쉬운 단계의 정보로 재편집하는 과정이 인포그래픽에 해당되죠. 이해하기 쉬운 정보로 가공하는 기술, 즉 시각화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수강생들이 생각하는 것들을 적도록 했습니다. 저도 간단하게 몇가지로 나눠봤는데요.

정보를 시각화 하는 방법-클릭해서 확대해 보세요

좀 더 세분하거나 추가할 수 있겠지만 대표적인 세 가지의 방법들을 제시해 보았습니다. 텍스트나 컬러 같은 다른 그래픽 요소들도 물론 있지만 위의 세 가지는 우리가 인포그래픽 하면 흔히 생각하는 대표적인 개체들이죠.


[그래프] 특정 시점의 수치와 변화되는 수치, 각 비율 등을 표현하는 도형입니다. 용도와 수치 정보의 특징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찾거나 만들어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이어그램] 복잡한 정보를 도형이나 픽토그램 들을 활용해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하는 방법입니다. 강의가 도시재생 워크샵에서 진행되는 만큼 도시재생과 관련된 정보를 가지고 도식화 해 보았습니다. 경험상 화살표가 많이 쓰입니다.

[픽토그램] 개체의 특성과 정보를 표현하는 가장 단순한 형태의 그립니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찾는 방법과 직접 그리는 방법, 두가지가 있는데요. 작업을 많이 할 수록 적절한 아이콘을 찾는 것 보다 그리는게 훨씬 재미있어(?)지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이 세가지의 요소들로 개체들을 시각화 한 후에는 각 개체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레이아웃]이죠. 인포그래픽을 만들 때 많이 쓰이는 것들을 바탕으로 몇가지를 제시해 보았습니다.

다양한 레이아웃_클릭해서 확대해 보세요

보고 계신 레이아웃들은 거의 같은 위계의 정보를 표현하기 위해 많이 쓰이는 것들입니다. 레이아웃을 표현하는 방법들 중에는 이런 나열 뿐 아니라 비교나 흐름 같은 특정한 컨셉을 가지고 놓이는 정보들도 있는데요. 위의 레이아웃들의 발전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실제 기사를 가지고 배치한 이미지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파란 선으로 레이아웃을 미리 그려놓고 각 칸마다 적절한 정보를 배치한 상태. 시각화 계획 단계이다.

여러분들이 보고 계신 이미지는 시각화 계획 단계라고 보면 됩니다. 문장들이나 정보들을 옮겨 놓고 어떤 형태의 시각화 자료들로 구성을 할 것인지 지금 부터 하나하나 채워나가는 거죠. 제가 작업하는 인포그래픽이나 파워포인트 디자인들은 모두 이런 과정들을 거쳐서 만들어 집니다. 차이가 있다면 이렇게 일정한 프로세스를 거친다기 보다 내용 편집-시각화 계획-레이아웃-배치 과정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다는데 있겠습니다만, 저도 출발점은 같으니 크게 부담스럽게 생각 안 하셔도 됩니다. 그럼 간단한 강의 후기를 마치면서 저는 물러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컨텐츠로 가능한 빨리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말부터 시작된 외주 작업이 연초까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 브런치가 조금 늦었습니다. 이론이나 좀 더 도움될 만한 내용을 가공하는 시간을 확보하다 보니 브런치가 너무 오래 비는 것 같아 간간이 강의 후기나 가벼운 내용들도 올리면서 호흡을 조정하려 합니다. 


2018년 8월 말에 시작된 브런치를 새해까지 끌어오면서 많은 구독자분들이 생겼습니다. 구독자 수에 연연하지 말자는 주의지만 꾸준히 들어와서 봐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사실에 조금 더 열심히 해야겠단 힘이 생깁니다. 

고맙습니다.


'생존형 파워포인트 디자인법'은 디자인에 자신 없는 사람도 제가 공부하는 과정을 보면서 조금은 힘을 얻었으면 하는 마음에 시작된 컨텐츠입니다. 직장에서, 학교에서 파워포인트나 디자인 때문에 소심해지신 분들이 조금이라도 기댈 구석이 생겼으면 하는 마음에 컨텐츠는 가능한 쉽지만 유용하게, 더 탄탄하게 꾸려갈 생각이니 앞으로도 자주자주 들러주세요.(디자인 개선을 위한 제보나 오프라인 강의 신청, 제작문의는 언제든 받습니다./1:1강의도 언제든 환영입니다.)


그럼 2019년도 모두 편안한 마음으로 보낼 수 있길 바랍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실무에 쓰일만한 PPT 문서 제작에 대한 팀장님의 피드백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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