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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SEN Jan 29. 2019

15. 굳이 도형으로 그래프 그리기

나는 왜 차트 삽입을 망설이는가

Cover Photo by rawpixel on Unsplash


개인적으로 파워포인트로 차트를 만드는 작업을 제일 재미있어한다. 같은 차트라도 어떤 내용을 강조하느냐에 따라 디자인을 변경하거나 다양한 모양을 시도하는 게 재미있다. 장시간으로 진행되는 강의 커리큘럼에 도형으로 따라 그리는 막대/파이/라인 그래프가 들어가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실무에서 작업하는 많은 일반 파워포인트 사용자들은 '차트 삽입'을 활용해서 차트를 만드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라고 믿는 경우가 많다. 물론 데이터만 입력하면 그래프가 바로 튀어나오는 이 기능이 쓸모없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이 차트는 한동안(아마 지금까지도) 촌스러움의 대명사였다.


기본적인 컬러, 자비 없는 폰트, 두꺼운 배경선과 딱딱한 레이아웃.

슬픈 말이지만, 이런 차트 기능들도 결국은 변형할 수 있는 영역이 얼마든지 있다.(결국은 사용하는 우리가 몰랐던 거지 뭐..) 물론 도형으로 우선 따라 그리고 보는 내 습관을 고치기는 쉽지 않지만 명색이 강사이자 디자이너가 이런 기능을 무시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래서 차트 관련 기능을 좀 더 파 보았다.


차트 편집은 어렵다.

파워포인트의 차트 기능의 가장 큰 장점은 편리함이다. 어떤 기능이든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대로 데이터만 입력하면 쉽게 완성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있어 보이는 파워포인트 자료는 노가다('막일'의 잘못된 표현이지만 이 단어가 지금 상황에 찰떡같이 들어맞는 것이라 사용했습니다.)의 산물이라는 것을. 나는 그 노가다를 하겠다고 애초에 덤벼든 사람이고.


파워포인트의 차트 기능을 이용하면 차트의 모양이나 레이아웃을 변경하는 등의 작업들을 쉽게 할 수 있다.
막대그래프를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제목과 범례 등의 위치(레이아웃), 도형과 텍스트의 서식, 선의 모양,
막대그래프의 너비 등등이 이에 해당된다. 차트에 시간을 쏟는 게 허용된다면 아래 스타일 정도의 차트는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다.


파워포인트의 차트 기능을 활용해 편집한 그래프


최근 온라인 강의 작업 중 이 차트 기능을 활용해서 그래프를 작업해 보았다. 차트 메뉴를 활용해서 이 정도의 이미지 수정이 가능하구나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정보나 수치의 위치나 삽입은 [차트 도구]-[디자인 서식]-[차트 요소 추가]에서, 그래프의 너비나 색, 투명도 등은 [해당 개체에서 오른쪽 단추 클릭]-[데이터 계열 서식]에서 해결했다.

현재 화면에서의 왼쪽 위의 '차트 요소 추가'를 통해 레이아웃을, 오른쪽의 '데이터 계열 서식'을 통해 그래프의 너비를 변경한다



도형으로 따라 그리는 방법

차트 기능을 써서 차트를 그리며 느끼는 가장 큰 단점은 레이아웃의 문제다. 아무리 다른 개체들을 지워내도 모든 도형들이 한 그룹이 되어 있기 때문에 적절하게 구성을 바꾸거나 레이아웃을 변경할 때 방해가 된다. 그래서 품은 좀 좀 들더라도 도형으로 직접 그리는 방법을 선호하는데, 그중에서도 특정한 그래프를 따라 그릴 때 쓰는 도형과 기능들은 정해져 있는 편이다.

*그래프를 그릴 때 활용되는 도형이나 기능들은 제 기준에서 설명한 것입니다. 다른 적절한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그래프를 그릴 수 있으니 참고 정도만 하면 되겠습니다.


공통-따라 그리는 방법

파워포인트로 구현하는 그래프는 크게 막대/파이/라인 그래프로 나뉘는데, 도형으로 따라 그리는 기본적인 방법은 모두 같다.

원래 수치대로 기본형의 그래프를 그린다
그래프를 복사한다
붙여 넣기-붙여 넣기 옵션-그림으로 붙여 넣기 선택
파워포인트 도형으로 따라 그리기

그래프를 복사해서 이미지로 한번 바꿔주면 다른 개체들을 건드리지 않고 도형으로 바로 따라 그려줄 수 있다. 강의 때도 몇 번씩 설명하는 과정인데 아무래도 손에 익지 않으면 헷갈린다. 하지만 그래프 위에 도형을 직접 그렸다가 몇 번 실패해본 나로서는(그래프와 도형이 붙어서 그래프와 같이 움직이거나 같이 편집돼버리는 현상이 있다.) 이 방법이 제일 확실하다.

도형으로 따라 그리려면 이 순서를 기억하자. 데이터 왜곡이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한다.


막대그래프-직사각형으로 따라 그리고 도형 모양 변경으로 바꾸기

막대그래프는 그 형태에서 보면 알겠지만 직사각형으로 시작하는 부분과 끝 부분에 맞춰서 그려준다. 만약 직사각형에 싫증이 났다면 도형을 선택한 상태에서 [그리기 도구 서식]-[도형 모양 변경]을 통해 도형의 형태를 바꿔보자. 위아래로 길게 늘였을 때 어색하지 않은 도형이라면 무엇이든 좋다. 직각삼각형 두 개로 편집해서 아래와 같은 디자인도 시도해보자.

막대그래프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할 때 많이 언급되는 이등변 삼각형 형태이다. 도형 모양 변경과 복사/회전을 통해 도전해보자.



파이 그래프-원형, 막힌 원호, 정렬이 필수!

파이 그래프를 이야기하기 전에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있다. 많은 분들이 파워포인트에서 개체를 그리기 위해서는 큰 도형을 잘라서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원을 조각해서 파이 그래프로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파워포인트에선 개체들을 모아서 특정한 형태로 만들어내는 것이 훨씬 편하다. 즉 파이 그래프도 조각들을 모아서 전체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

조각형의 파이 그래프는 원형, 도넛형의 파이 그래프는 막힌 원호를 활용해서 그린다. 이 때는 Shift 키를 누르고 그려야 도형의 비율이 깨지지 않는다. 파이 그래프 그리기 수업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이다. Shift 키를 누르지 않거나 정렬 기능을 빼먹은 경우. 위-왼쪽 정렬로 한 번씩 정렬해 준다면 도형을 그려줘야 한다.

막힌 원호와 원형, 개체 정렬을 활용해 원형의 파이 그래프를 만든다




라인 그래프-자유형으로 따라 그리고 원으로 표시한다

시점에 따른 수치의 흐름을 나타내는 선으로 라인 그래프를 표현할 수 있다. 내 경우 파워포인트의 '자유형'으로 선을 표현하는데, 수치가 변하는 부분만 클릭해서 선의 변화를 만들어주면 되는 작업이므로 크게 어려울 것도 없다. 여기에 수치를 나타내는 부분에 원을 추가해서 좀 더 강조하는 작업을 해주는 것이 좋다. 수치의 이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불필요한 개체들이 자리를 차지하는 단점을 해결할 수 있다.

자유형을 활용한 라인 그래프 그리기.



이렇게 도형을 활용해서 그래프를 그리면 평소에 생각하지 못했던 형태의 그래프를 그리거나 배치 방법을 더 자유롭게 만들어낼 수 있다. 정보의 양이나 작업을 소화해낼 수 있는 시간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보자.



*'생존형 파워포인트 디자인법'은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한 콘텐츠입니다. 디자인 개선이 필요한 슬라이드나 텍스트를 제보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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