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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생존형 파워포인트 디자인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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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SEN Feb 03. 2020

24. 평소에 필요한 도식화 연습법

직접 그려봐야 내 지식이 된다

파워포인트가 여러 실무분야에서 활용되기 때문에 개인 강의를 할 때도 필요한 부분에 맞춰 진행하는 편인데, 지난 주말 강의들은 유독 도식화를 활용해야 하는 케이스들이 많았습니다.

복잡한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이 도식화이지만 그만큼 연습을 하거나 익히기 어려운 분야이기도 합니다. 단순하게는 이미지 검색에서 diagram(도식)을 검색해서 내 눈에 예뻐 보이는 이미지들을 따라 하면 되겠지만 이게 만능 통치약이 되지 않을뿐더러 심하면 헛고생이 될 수도 있거든요. 강사 기준에서 설명하자면 "쓸데없는 편집들이 많이 들어간"이미지가 주가 되기 때문에 꾸미기를 위한 꾸밈이 돼버리는 거죠.

google에서 'ppt diagram'을 검색해 보았다.

그럼 처음 시작하는 여러분 입장에선 어떻게 도식화를 시작해야 좋을까요.
제가 효과를 봤던 방법 위주로 설명하겠습니다.

방법 1. 정보를 그려보기

개체를 먼저 만들거나 찾고 따라 하기보다 정보를 우선 파악합니다. 이건 여러 곳에서 나오는 '빈 화면에 시작하지 말고 펜과 종이에 그려보라'는 이야기와 비슷한 내용이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펜이나 종이도 좋지만 빈 슬라이드에 기본형인 도형으로 나열해서 그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이전 도식화와 관련된 포스팅에서 이야기했던 내용이니 궁금한 분들은 아래 포스팅과 그다음 포스팅을 봐주세요.

17.도식화로 한 장에 표현하는 방법(1)

간단한 도형으로 복잡한 내용 설명하기 | 도식화는 기본적인 도형으로 복잡한 내용을 설명하는 방식이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있어 보이게 만드는', '한 장에 한 번에 이해하게 만드는' 만병통치약으로 생각하는 듯하다. 물론 수업 때 텍스트 만으로 나열된 자료에 도형 몇 개만 더하면 한 번에 이해를 쉽게 하는 도형의 모임이 된다는 건 꽤 유혹적인 일임에 틀림없다. 어떤 도형이 간단한 도형일까

brunch.co.kr/@gkicarus/39

방법 2. 원래의 이미지에서 시작하기

이 포스팅을 하려고 한 이유는 얼마 전에 다 읽은 아래의 책 한 권 때문입니다. 책을 읽고 기록하는 방법이 조금씩 변하고 있는데 현재는 필요한 내용이다 싶으면 파워포인트 슬라이드에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자유롭게 쓰거나 그려놓는데요.

단순히 텍스트들 뿐만이 아니라 삽입된 내용들을 나름 도식화해 놓습니다. 남이 평가하는 자료도 아니고 오로지 내가 필요해서 만들어보는 것이니 훨씬 더 자유롭게 만들 수도 있죠. 특히 이후에도 필요하겠다 싶은 내용들은 이렇게 만들어놓고 후에 강의나 디자인할 때 써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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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내용들도 좋았지만 아래의 이미지는 꼭 내 방식대로 바꿔보고 싶었습니다. 가트너라는 IT 컨설팅 회사가 정리한 분석의 4단계-가트너의 분석 가치 에스컬레이터라는 것인데요. 마침 플리커에서 원본 이미지를 공유하고 있어서 가지고 왔습니다.

Gartner's analytic value escalator by Gartner Pictures

https://www.flickr.com/photos/27772229@N07/8267855748/

가트너의 가치 분석 에스컬레이터. 책에서는 앞선 세 가지 단계를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라 설명하고 있다.

이런 형태의 그래프는 외주로 들어와도 가능한 원래의 틀을 유지하는 선에서 디자인 스타일을 바꾸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이 경우엔 Hindsight부터 Foresight의 텍스트가 기울어진 것을 원래의 각도로 돌려놓는 것이 포인트였습니다. 화살표 안의 텍스트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바깥의 텍스트까지 굳이 기울일 필요는 없어 보이더라고요. 지시선을 이용해서 연결시키고, 책에 연관되거나 체크하고 싶은 부분들은 따로 표시해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