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없음
아무 알림도 없는 빈 화면을 수도 없이 열어본다.
그냥....
어떤 소식을 기다리는 것은 분명히 아닌데.
공허하다.
◇봄 앓이
봄이다.
봄이 되면 나는 힘들고 우울하다.
뭐가 그리 힘든지, 왜 우울한지 모른다.
화사한 거리도, 사람들의 밝은 옷차림도,
음악도, 공기도 다 좋은데.
그냥.....
아직 봄 초입인데 나의 봄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예쁘고 화사한 이 아픈 봄이랑
좀 친해져야 할까.
봄과 어울릴 것 같은 재즈를 들으며,
고소하고 쌉쌀하고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뜨개질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