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길에

by 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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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 선생님 아들 어린 시절


주말에 이어,

여전히 비 그 치지 않은 날,

우산 하나를 챙겨 아침 일찍 서둘러 길을 나섰다.


행사가 있을 때마다,

꼭 연락을 주시는 나이 아버님과도 같으신 선생님께서 이번에도 문학여행에 초대를 주셔서 어제는 원주 박경리 문학관과 이효석 문학관을 다녀왔다. 박경리 문학관은 올해로 세 번째의 길이 되었다. 앞서 다녀온 두 번의 길은 개별적으로 떠난 길이었지만 어제는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떠난 길이어서 영상을 통해 박경리 선생님의 생전 모습을 만나고 오게 되어 마음 더욱 알찬 날이 되었다.


문학여행은,

늘 나에게 배움의 길이고 깨닫게 하며 그들을 듣고 읽는 것이어서 돌아올 때는 늘 한 편의 글이 되어 돌아온다. 알면 알수록 상상의 나래를 펼쳐 들게 하는 것이 문학의 길이고, 쓰면 쓸수록 더 길게 늘어나는 것이 글이기에 문학여행은 어디라도 마다하지 않고 떠나는 경우가 많다. 문인들 속에는 연세 지긋하신 70이나 80이란 연세를 가지신 분들이 꽤 많으시며 모두 나에게는 어머님이나 아버님 정도 되시는 분들이다.


시인, 소설가, 수필가등,

여러 장르의 선생님들을 만나 듣고 또 들으며, 나는 늘 그들 속에 움츠러든 어깨로 묻혀 문학의 길을 익히며 배우고 깨닫는다. 이들은 모두 여러 권의 개인 책들을 펴내신 분들이고 이중 정선교 소설가님은 30권의 책을 펴내 또 하나의 울림을 듣게 되었다.


어제 만난,

박경리 선생님의 육성 가운데는 글을 쓰고자 한다면 내가 어느 한 곳에 묶여있지 말라고 한다. 그것은 나의 글을 옭아매는 것이기에 자유 속에서 글을 쓰라는 말씀이 내 안의 더 깊은 울림이 되었다. 박경리 선생님도 생전 한때는 어느 단체에 속해 있었으나 날개를 펼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혼자만의 외로운 길을 택하셨다. 그렇게 해서 써 내려간 글이 책이 되어 오늘날 우리에게 읽히고 있는 [토지]의 작품이 탄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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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 문학관(내)


글은 늘 내 삶이 윤택해지는 길이고, 윤택해지는 삶은 예술이 되고, 예술을 하는 문학의 길에서 나는 오늘 또 한 번의 문학과 예술로 인해 글을 쓴다. 입으로 쓰지 않고 내면으로 쓰는 글은 내 안의 나를 만나 자신을 알게 하고 새로움을 발견해 주는 길이다. 내가 늘 새로워지는 길이다.


쓰고 또 쓰는 반복적 일상 가운데 오늘도 쓰고,

오늘 하루도 알차게 쓸 것이며,

내 시간을 , 내 삶을

그리고,

문학이라는 인생을 올바르고 아름답게 펼쳐 갈 것이다. 문학의 길 위에서. 202305300628 A


(참고로 문학관의 이야기는 매거진을 통해 별도로 다룰 예정이다.)